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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한나 Jan 09. 2023

2022 한의's 연말결산/시상식

2부 : 인물, 내년 계획, 올해의 깨달음... 등

2022.12.31.

2022 한의's 연말결산/시상식
2부 : 인물, 내년 계획, 올해의 깨달음... 등 활동 결산

래 기다리셨습니다! 한의의 연말결산(시상식) 2부가 다시 진행되었습니다. 요번에는 인물, 내년 계획 등등에 대해 다뤄볼 텐데요, 역시 굵직굵직한 부문에 대해 다루니 만큼 많은 기대들 해주시길 바랍니다!


연말 결산이란, 올해의 활동 등을 정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반성과 칭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도 진행자로 김혜수씨, 유연석씨 자리해주셨습니다!


제가 뭐라고 또 이렇게 톱스타님들까지...

이제 진짜 시작해... 보기 전에!

정말 어렵게 모셨습니다! 지난 1부의 도서 부문 컨텐츠 우승자인 <스티브 잡스>의 스티브 잡스씨 모셔서 한 마디 해주시겠습니다!



사랑해요 연예가 중

그만 들어보도록 합시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 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2023 새해

간절히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PROCEND


이제 진짜 시작!





인물 부문 시상
(역시 주관적 기준이며, 선정되지 못한 분들 섭섭해하지 마세용~)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

바로 후보님들 만나보시죠.  

1. 이*영 (프로센드 공동 제작, We So Young! 팀 공동 대표)

2. 서*준 (청담 *상 점정님)


그럼 수상은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네! 축하드립니다!


서*준 (청담 *상 점장님)

올해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 부문 수상


수상소감 : 사라지는 것 보다야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용 ㅠㅠ 점장님 존잘임


야, 승학아. 이런 큰 상 줘서 고맙고맙~^^

나는 아직 세상에 내 이야기를 할 용기가 없는데,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이렇게 내게 도움과 영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참... 뿌듯하네. 부단히 열심히 살아가볼게.


사라지는 것 보다 타오르는 편이 낫다.
Kurt said.
점장님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
심사평

사실 독보적인 후보였습니다.

아르바이트 할 생각이 없던 제가 이상하게 홀려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고, 거기서 점장이신 당신은 '영화'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우연이죠.


점잠님께서는 가난해 보였습니다.

늘 버스를 타고 출근하시고, 결혼도 하지 않으셨으며, 번 돈은 카메라나 촬영 혹은 편집 장비를 사시는 데 전부 투자하셨습니다.


점잠님께서 차린 '스튜디오 화실' 인스타그램

<프로센드> 촬영도 이곳에서 점장님이 직접 해주셨다.

https://www.instagram.com/hwasil_official/


하지만 가난해 보인다는 건 제게 더 이상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지난 9월, 건국대 중앙 연극 동아리 <건대극장>에 다시 돌아오면서, 마른 장작처럼 타오르는 이들의 눈동자가 얼마나 반짝이는지 깨달았습니다. 이따금씩 비치는 당신의 눈동자도 정말 찬란했습니다.


덕분에 고가의 카메라도 얻고, 제품 촬영까지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 보다도 당신을 더욱 깊게 기억하게 되는 이유는 대화를 나눈 시간들 때문입니다.


일이 끝나고 새벽 3시부터 한 시간 되는 거리를 걸어가던 날들.

그 기억이 참 좋게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가게 2층에서 해주셨던 이야기, 그 역시도 깊게 박혀 제 삶의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길을 떠나다가
어느 집에서 오래 묵게 되었어.
그 집 주인 부부는 스승과 제자에게 빈 방을 내주고
아주 친절하게 대했지.

그 집 주인 부부는 마구간에 소를 한 마리 키우는데
그 소가 밭일도 해주고, 우유도 주고...
그 소 덕에 집 주인 부부가 먹고 살 수 있었대.

그러다 스승과 제자가 떠나게 되는 날 밤.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어.
"그간 지낸 신세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그 소를 죽이라."

제자는 왜 그래야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지만
스승은 굳건하게 '그 소를 죽이라'고 반복했어.
제자는 어리둥절하며 결국 그 소를 죽였고
두 사람은 조용히 떠났어.

그러다 몇 년이 흐르고
제자는 자라서 혼자 여행을 떠나다가
그 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됐어.
그 마을에 가장 부자집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주인이 달려와서 그에게 말하더래.

"그 소를 죽여줘서 감사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니?
사람은 '안정'에 길들여지는 순간 벽이 생기는 거야.

소를 죽이라.

판사님 그래서 평균 2.5라는 (최악의) 학점이 나온 것입니다.

네... 정말 감동적이군요...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 점장님께 연락도 드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서로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점장님! 어제 너무 정신없이 인사드린 게 아쉬워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덕분에 그동안 많은 영감과 자극, 과분한 도움들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넌 꽤 괜찮은 놈인 거 같아.
: 집으로 가는 길 택시에서

- 누구든 여기(청담 이상)는 잠시 거쳐가는 자리니까.
: 계약서를 쓸 때

- 네가 다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거야.
: 늘

- 시간은 기회비용이잖아. 네 나이 때만 할 수 있는 게 있지.
: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 소를 죽여라.
: 2층에서

- 너도 충분히 맑고 뜨거워 보여
: 같이 걸어서 집에 갈 때

- 어떻게 알았지? 일단 하면 된다는 걸
: 택시를 잡으러 가는 길 gs 편의점 앞에서
...등등

점장님이 주연이자 감독인 영화 속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들이 남아있네요. 제게 평생 잊히지 않을 또 한 편의 인생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큰 부끄러움이 되었고, 확신이 되었고, 설득이 되기도 했으며, 자극과 영감과 위로와 배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정말 받기만하고 떠나네요. 그게 너무 죄송할 정도입니다.
먼저 죽어버리지 않으신다면 언젠가 다시 보답할 길들을 찾아내고야 말겠습니다. 부디 살아주세요 건강하게.

결국 다시 만날 플롯에 간단하게만 인사드리려 하였으나, 말이 길어졌네요.
끝으로 청담이상 매출 50%이상이 스튜디오 화실로 넘어가길 기원하며! 긴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리고 다시 감사드리고, 감사드리며 계속 감사만 드리는 게 아닌 것 같다가도 그럼에도 한 번 더 감사를 전합니다.

-다시 대구로 돌아오면서 보낸 작별 메시지-

네... 정말 감동적이군요... 다시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 점장님께 연락도 드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서로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올해 가장 미안했던 사람

바로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1. 이*영 (프로센드 공동 제작자, We So Young! 팀)

2. 전 여친  


이*영

(프로센드 공동 제작자, We So Young! 팀)

올해 가장 미안했던 사람 부문 수상


네 축하드립니다! 아... 축하드릴 건 아닌가요... 뭐... 아무튼 수상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수상 소감 : 미안할 필요 없어요.

승학님이 왜 미안하신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프로센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뭣대로 결정하신 것도 있고, 생각보다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겠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도 뭐 여러모로 신세를 많이 졌는 걸요.


그냥 길이 달랐던 거죠. 그 길이 저는 좀 지쳤어요.

그리고 다른 길을 찾았죠, 조금 더 안정적이고 더 제 꿈에 맞는 길을요.


우리 각자의 길에서 빛나도록 해요.

좋은 추억만 남겨요.


심사평 :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 사람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큰 키에 아이유를 닮은 얼굴... 그리고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프로센드>, 목표 100일 100번 쓰기 다이어리의 아이디어와 공동 디자인을 맡아주셨습니다. 정말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길이 다르다는 것,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영님께서는 이제 본인의 길을 가시겠다고 메시지를 주셨는데... 아쉽고도 시원섭섭함이 남네요.



이미 충분히 전한 것 같으니 마지막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좋은 기억들만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장 큰 웃음을 준 사람

미소 아니고 개꿀잼 찐텐 웃음 부문입니다.

가장 웃기다고 생각되는 사람 부문인데요, 거의 올해의 광대 상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엥...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후보가 없다고요?!


MBTI가 ENFP에서 INFJ로 바뀌면서 거짓된 웃음들이 늘었다고 하네요.

막상 떠올려보면... 흠... 지속적으로 깔깔 웃게 된 사람이 없어요.


다만! 여러모로 행복을 준 사람들은 가득하네요.

승윤씨, 준규 형, 병철이 형, 희진 누나, 영곤이 형, 은호, 예찬이, 정융이, 동현이, 석현이, 석우...


어릴 적처럼 아무 의미 없이 깔깔 웃어본 기억이 뜸합니다.

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은 기억이 나요.

당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인연

네, 사실 [올해 가장 큰 슬픔을 준 사람], [올해 가장 큰 분노를 준 사람]... 등등 수많은 분야들이 있었는데요, 그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잘 떠오르지 않아 바로 다음 부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부문은 '올해의 인연' 부문인데요, 올해 처음 만난 사람 중 가장 의미가 깊은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인물 부문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죠.


후보들 만나 보시죠.  

1. 이*영 (프로센드 공동 제작자, We So Young! 팀)

2. 이*윤 (건대극장 후배) 

3. 서*준 (청담 이* 점장님)  


오, 공동수상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이*윤, 서*준

올해 인연 부문 수상


서*준님 수상소감 : 또? 감사감사~^^

또 준다니 고맙네. 더구나 '올해의 인연'이라는 큰 상을!!!

아까 이미 다 한 거 같으니까 이만 말 줄일게.


이*윤님 수상소감 :  영광이네요.

어우 승학 형님~ 이렇게 큰 상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너무 이룬 것도 없이 바빴는데, 비로소 뭔가 하나 이룬 것 같네요.

저도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를 뽑으라면, '승학 형을 만난 것'입니다.


소중한 인연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승학 형님!

(수상 소감은 상대의 입장에서 예측하고 쓰는 것입니다...ㅎㅎ... 진짜는 아님.)


심사평 : 나를 부끄럽게 만든 사람들
2022.10.23. #기억보관함
<결핍을 깨닫게 만드는 사람들>
__________

다시 고뇌로...
_
우연일지 운명일지
최근 내 무의식속 의식을 깨부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필연적으로 초라하고 고독할 길을 걸으면서도

필연적으로 초연히 빛났다.

어느덧 나는 그들을 진심으로 동경하고 있었다.

_
꾀를 부렸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침전되지 않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했다.
그냥 무작정 뱉고보는 것은 어리석은 이들의 패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꾀를 부리고 예술의 탈을 쓴 상업인지 상업의 탈을 쓴 예술인지 뭐 그런 비스무리한 걸 하려했다.

어리석은 건 나였다.
그을리며 타오르는 미소와, 작품 이야기를 할 때마다 확장되는 동공, 빼빼마른 따뜻한 긴 팔과, 늘 예상을 빗겨가는 배려와 진실된 존중과 경의의 태도...
그러한 모습들을 보며, 중심을 잃어가는 중에도 눈 뗄 수 없었다.
그들은 설령 침전되고 있을지 언정
빛을 잃진 않을 테다.

_
다시 나를 본다.
나는 선과 선과 선과 선들 동시에 걸쳐
아슬아슬 중심잡기 중.

뭐든 해내고 싶었던 지난 소명은
욕심일까 꿈일까
아니면 이도저도 될 수 없던 자기 방어에 불과한 걸까...


순수하게 뭔가를 위해 타오르는 사람들...

그 사람 속에 섞일 수 없을 것 같다가도 결국 섞이고 마는 나를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완전히 섞이지는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면 부끄럽습니다.


덕분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그냥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잠깐의 이별 뒤에도 계속.


잠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초대가 초청했습니다!

잠시 감상하고 오시죠!

영상에서 나오는 <청룡 영화상>은 <한의의 2022 연말 결산>의 다른 이름입니다.        혼선 없으시길 바랍니다.ㅎㅎ




내년 계획 부문
난 그래서 뭐할까? 


이 부문은 기존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Q&A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짧게 짧게 단답형으로 말하겠습니다.



1. <프로센드> 판매

            텀블벅 판매 (현재 진행 중)          

            홍보 영상 제작 (1월내로)          

            100% 달성 시 환급 챌린지 완료 (3월까지)          

            텀블벅 2차 판매 (6월까지)          

            프로센드 소형 버전 개발 / 판매 (2024년 1월까지)          



2.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정식 출판

            <뭐라도 되겠죠> 대량생산 (올해 6월 완료)          

            <뭐라도 되겠죠> 독립 서점 등록 (1월까지)          

            <뭐라도 되겠죠> 알라딘 등록 (2월까지)          


3. 음악극 <가자, 이 세계로!> 공연
 

            캐릭터 영상 유튜브 편집 / 업로드          

            지원사업 선정 및 연습          

            텀블벅 업로드          

            <건대극장> 1차 공연 (4~5월까지)          

             대학로 N차 공연          


https://www.instagram.com/lively_poets_society/


학업은 안하나요?

해야죠. 뭐... 등록만 하고 공부는 아예 안 할 수도 있고요...

저 학점 2.5임. 이미 나락 경험해본 놈임.


여행 계획은 없어요?

없긴 합니다. 왜냐하면..

목적없는 여행은 돈과 시간이 함께 사라지는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내년 9월즘에 미국으로 잠시 해외 인턴을 떠날 수도 있습니닷!

거기서 해외 기업들의 실무를 배우고 더 성장하는 계기를 쌓고 싶어요.

연애는 안하나요?

...... 알아서 할게요.


내년 다짐은 무엇인가요?

            규칙적인 삶 (작업과 운동, 여가를 효율적으로 배분)          

            하는 일 제대로 끝까지 마무리하기          

            재산 3천 만원 달성          

            지금 사람들, 참여/운영 중인 모임들 잘 지키기          

... 등등



그렇군요!

한의(승학)씨가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올해의 깨달음 부문
난 얼마나 자랐나?
올해 꽂힌 문장들


관계는 물과 같아.

잡으려하면 잡히지 않지.

가둬도 잠시 뿐이야.

흘러가는 대로 그냥 둬.

다시 돌아올 거야.


-점장님이 해주신 말-



소를 죽여라


-점장님이 해주신 말-


단 한 사람을 위한 노래

단 한 사람을 위한 시

단 한 사람을 위한 물건

단 한 사람을 위한 것들을 만들어야만 해.


-뮤지션, 존 기븐님이 해주신 말-

https://www.instagram.com/johngiven00/



인생은 지면서 배우는 거라는데

제 인생은 너무 많이 지는 것 아닌가요?


-근데 그 말을 하는 당신은

이미 승리한 사람보다 더 빛나 보였다.


-이*윤, 건대극장 후배 / 최엘비 <섹스(SS)> 중에서-



상품이 아닌

가치를 팔아라


-스티브 잡스-


올해를 정리하며


올해는 정말 격동의 해였다.

군대에 전역하자마자 창업을 하고,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를 출판하질 않나,

바로 이어서 <프로센드>를 팔지 않나...

그렇게 내 인생은 창업의 길로 가는 듯 했다.


창업이란 '파는 일'이 아니라 '만드는 일'로, 생계가 아닌 예술의 연장선이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게 약간은 타협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건대극장 사람들과, 점장님과, 그와 연결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렇게 가난하게 타오르는 사람들, 그들의 눈동자를 보면서

참으로 찬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로 포장한 창업을 하는 나와 진정한 예술을 하는 이...

둘 사이의 차이를 깨닫게 되었다.

그럼 나는 제대로 가고 있는가?- 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다시는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무리들 속에서

무리 없이 섞이는 것을 보며 안도하기도 했고,

이러다가 이렇게 밖에는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했다.

그 생각이 든 순간, 나는 무리에 완전히 섞일 수는 없었다.


참으로 모호한 일이다.

그 모호한 경계가 나만의 것이 아님을 잘 안다.

이들도 분명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테다.

또한 그것이 필수적으로 제거해야 할 요소가 아니란 것도 잘 안다.

그냥 나는 비슷한 양쪽의 길을 동시에 걸어가며

서로에게 가림없이 영향을 받으며 내 방향대로 내 속도대로 걸어가야 한다.

그또한 영감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향과 끈과 방아쇠가 된다.


내 나이 23, 아니 새해가 되면 24. 만으로는 아직 22.

아직 젊은가?

어쨌든 이 상대적인 젊음을 만끽하며

아직은 가벼울 수 있는 내 걸음을 걸어가야겠다.



끝내는 말


저에 대해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답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현재 진행중인 텀블벅 프로젝트, <프로센드 : 목표 100일 100번 쓰기 노트>에 다시 한 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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