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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 Apr 17. 2023

또 떨어지고 난 후...

드로우 앤드류 넥스트 드로우 프로젝트 지원 결과

60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기계발 유튜버, 드로우 앤드류 채널에서 <넥스트 드로우> 프로젝트를 공모했습니다. 드로우 앤드류님과 함께 책을 출판하는 프로젝트인데, 1차 합격을 했습니다. 무려 1654명 중 50명에 든 것입니다.


너무 기쁜 소식임과 동시에, 무조건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무조건 나를 위한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차 면접 준비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면접을 시작할 때 부터 느꼈어요.

아, 떨어지겠구나. 그리고 결국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받은 메일 원문



얼마 전 <에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당시 농구화 시장에서 3위에 머물러있던 나이키가, 일생일대의 터닝 포인트, 마이클 조던과 계약하게 되는 일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결국 나이키는 마이클조던과의 계약을 따내고, 마이클 조던은 농구 황제로 군림하게 되며, 나이키 역시 농구화 시장 업계 1위로 부상하게 되지요.

넥스트 드로우 프로젝트 1차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1차 미팅을 승인했을 때가 떠오르더군요. 이건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매번 지기만 하던 내 구렁텅이 인생에 드디어 날개가 생기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추락을 더 아프게 하네요.


면접을 보는 와중에도 몇번이고 처참한 기분이 엄습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내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 두가지였습니다. 아주 단순한 질문인데, 저는 이에 대해 제대로 답변조차 못했습니다.


내공의 부족


너무도 명확히 깨달았습니다. 나 아직 내공이 부족하구나.


내공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요행이나 행운따위를 바라며 결국 발가벗겨져서 부끄러움만 느끼게 될 뿐입니다. 단 한 번은 제대로 이겨보고 싶다- 고 생각했고, 이제는 그 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이젠 날 좀 알 것 같아."

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저는 제 자신을 모르고, 불확실한 것들 투성이며, 뭔가에 진정으로 매달려본 적이 없는 듯하고, 제대로된 실패는 단 한 번도 한 적 없으며, 우유부단하고 겁쟁이에 나약하고 무능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매력적인 스토리로 꾸며낼 거짓말 능력도 없었습니다.

헬창들 속에서 나시 입고 큰 소리내며 운동 중인 헬린이 느낌...?


이런 철저한 무능을 깨닫고 앞으로의 성장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내가 세상에 전하고자하는 가치, 메시지는 무엇인가?


가장 명확히 해야할 것입니다. 나이키가 회사 내 규칙을 설정해두었듯이, 이것이 정립되지 않으면 저도 갈 길을 해멜 것이 확실했습니다.


제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아니, 꼭 뱉어야만 하는 메시지, 그리고 내가 살면서 간절히 듣고 싶었던 메시지

그것은 바로 "해 봐. 응원하고, 도와줄게."입니다.


네가 이룬 꿈 속에 사는 게 내 꿈이야.

해 봐. 응원하고, 도와줄게.


여전히 믿습니다. 살면서 어떤 고난과 역경이 제 목을 자르고 살점을 찢고 짓뭉게도 결코 손상되지 않는 불가침한 불멸의 믿음이 있어요. 바로 "괴짜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입니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뭔가를 끊임없이 창조해내는 사람들, 그들이 결국 세상을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저 역시도 그들 중 한 사람입니다. 이 메시지를 세상에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무의식을 길들여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도록 한다-

<프로센드 : 목표 100일 100번 쓰기 노트> 역시 그러한 소명으로 내딛은 발걸음이지요.



그 메시지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아직 뭣도 아닌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무런 설득력이 없단 것,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힘을 지니려면, 재밌으려면, 누군가의 가슴을 울리고 자극이 되려면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게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만 했습니다.


저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것이 필요하겠네요.

누구도 쉽게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실패담과

단 한 번의 짜릿한 성공담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


"난 이러한 실패를 견뎌왔고, 결국 뭔가를 이뤄냈어.

그러니 너희도 망설이지마. 해 봐, 뭐든."

이러한 플롯.


이를 위해 저는 이제껏 모든 실패들을 기록하고, 앞으로도 더욱 더 처참히 실패해볼 예정입니다.

더욱 많이 도전하고 더욱 많이 실패하고, 몇 번은 성공할 예정이에요. 그 분야는 당연히 창업입니다. 저는 창업가이니까요.


프로센드 목표 100일 100번 쓰기 노트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 과정을 이렇게 글로, SNS 게시물로, 혹은 영상으로(자주는 못하겠지만) 기록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쌓인 기록과 컨텐츠들은 앞으로 한 번은 있을 승리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겠지요!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이건 오직 나 한정

- 진심으로 원하는 것에 매달릴 것.

-그러지 않는 것에는 너무 크게 욕심내지 말 것

- 해야할 일들의 리스트를 크게 걸어둘 것

- 실패한 일의 리스트도 크게 걸어둘 것

- 그 모든 도전들을 나만의 스토리로 엮어낼 것 : 컨텐츠로 생산해낼 것


- 자기 계발에 돈을 아끼지 말 것

- 스스로를 꾸미는 일에도 돈을 아끼지 말 것

- 잠을 충분히 잘 것

-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더불어 꾸준히 할 것

- 균형잡힌 영양식을 한 끼 이상 잘 챙겨먹을 것


- 소중한 친구를 곁에 둘 것

- 인간관계에 있어 상처받는 일을 최소화 할 것

- 나부터 잘할 것

- 그렇다고 나를 너무 혹사시키며 비참하게 만들지는 말 것

- 내게 조금은 너그러워질 것


앞으로의 단계별 목표


이렇게 저와 PROCEND 및 YELLOW SOCKS는 단계적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 계획은 다음과 같아요.

              PROCEND 노트 재고 1천권 생산 및 판매 (2023.7월까지)            

              PROCEND 관련 홍보 영상 컨텐츠 제작 2~3편 (첫 작품 2023. 6월 내로 완성)            

              PROCEND 온라인 무료 버전 제작 (2023.8월까지) 


 (부수적인 것들은 끼워넣지 않았습니다.)



늘 하는 건방진 얘기지만 저는 구독자님들이 부럽네요.

혁신가의 미천한 시작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까요.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들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당신이 빚어낼 변화도 간절히 열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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