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이애진님]
나아가는 사교성, 돌아보는 인문학

인터뷰 일정: 2020.8.15.토요일 1시

by 반한나
나아가는 사교성, 돌아보는 인문학: 대학생 이애진님 인터뷰

나의 사교성은 피아노 연주회 같은 것, 나 자신과의 대화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

SE-a00fc376-a280-4065-b60d-c81065b6440d.jpg 4번째 인터뷰 대상자 이애진님

이름: 이애진

나이: 23세 (1998년생)

학교/학과: 건국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가치관/좌우명: 정해둔 바는 없음.

가족관계: 부모님과 딸 3명 5인 가족 중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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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분~ 2부가 돌아왔어요!


진님의 1차 인터뷰 2부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는 내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술술~ 진행되었습니다. 다시 찾아 와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그럼 다시 본격적인 내용으로 돌아가 볼까요?


앗! 혹시 모를 처음 와주신 분들을 위해 저희 <듣다청춘>의 인터뷰 원칙과 목적, 핵심 키워드 6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무례하지 않기

2. 사적으로 흘러가지 않기

3.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요약하기

4.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내기

5. 듣기 전에 함부로 판단, 평가, 짐작하지 않기


저희 인터뷰 주제는 ‘우리네 젊음의 가치’ 입니다. 사람들은 우리들에게 젊어서 좋을 때라고들 하십니다. 그런데 막상 할 일은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몰라서 빈둥빈둥 거리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워 뭐라도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인터뷰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우리에게 와 닿는 메시지와 정보들을 얻고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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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소품들이 각자 자리에서 빛나는 오늘의 카페 <꽃자리 다방>

<인터뷰 핵심 키워드>


(1)컨텐츠 (2)여행 (3)일
(4)취미 (5)사람 (6)기타


<1부 요약>


미 1부에서 "3. 일" 중 일부, 전공에 대한 질문까지 진행되었기 때문에, 1~2까지의 키워드는 회색처리, 키워드 3은 조금 더 어두운 회색처리 해두었습니다. 2부에서는 "3. 돈" 중 그 다음 일과 돈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보도록 할 텐데요, 아주 간략하게 1부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애진님은 여러 책과 영화 보는 걸 좋아하십니다. <타이타닉>, <이터널 선샤인>, <패와별희> 등 고전 명작이라 불릴 만한 작품부터, 김초엽 작가님의 <인지공간> 등 새로운 유망주들까지도 좋아하시죠.


애진님은 여행도 좋아하십니다. 여행 스타일에는 목적에 따라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문화탐방을 위한 여행휴식을 위한 여행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문화 탐방을 위한 여행에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여행지에 방문하는 등 인문학 혹은 컨텐츠들이 크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일에 대한 내용에서는 1부에서는 '전공'에 관련된 질문들을 드렸습니다. 애진님은 생명에 관심이 있으셨고, 화학도 함께 배우는 융합생명공학과로 진학했습니다. 반수를 통해서 온 것인데, 학교 위치, 문화생활 등 여러 조건들이 더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다른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서울대 미학과'(생계 걱정이 없을 때) 혹은 '수의학과'(생계 걱정까지 한다면)로 옮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인문학의 가치와, 동물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인터뷰 1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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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부를 본격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2부에서도 1부 만큼이나 정보와 영감이 가득하답니다~



3. 일


part.2 직업

Q. 돈에 대한 가치관이 있나요?
A.
돈이 많으면 좋죠. 이거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건데 돈이 얼마나 많아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거는 일정수준의 수입이 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에요. 저는 인간다운 삶이란 그 사람이 원하는 취미를 누릴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 가능한 돈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
그거는 최고선이 아니라 최저선을 정해 놓은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돈이 너무 없으면 불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돈에 대한 걱정을 안하고 살았는데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돈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더라고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수입이 비슷한 사람들이랑 살면서 돈에 대해서 아깝다라는 감정이 없었지만, 최근에 자취도 하고 자급자족의 생활을 하면서 조금씩 돈과 소비에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직도 고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이랑 많이 만나요. 그 친구들은 대부분 서로 만나면 커피를 사거나 밥을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친구들이에요. 그래서 ‘어, 그냥 내가 살게’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점점 생기면서 점점 조금 계산적이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학생이다 보니까 ...

Q. 기억에 남는 아르바이트나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아르바이트는 학원이나 과외 밖에 업어서 딱히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ㅇㅋㅁ 인턴십)
저는 인턴쉽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인턴쉽은 제가 건국대학교 '위인전'이라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찾아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막 굳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에너지를 크게 많이 쏟지는 않았는데 운 좋게 된 것이죠.

그 인턴십은 'ㅇㅋㅁ'라는 회사에요. 그곳에서 미성년자 한국 학생들을 데리고 해외로 여행을 가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어학공부와 문화 탐방을 하는 기회를 주는 거죠. 인턴십이라고 하면, 제 역할은 거기 아이들의 인솔교사 역할을 하는 거예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연 2회로 가요.

(일하는 데 있어서 본인만의 장점)
저는 스트레스 받는 만큼 엄청 꼼꼼히 하는 것 같아요. 매를 먼저 맞는 느낌으로다가 5일 분량의 일을 3일만에 끝내고, 2일은 쉬는 식으로 일했어요.
또 다른 장점은 사교성이에요. 저는 사람들이랑 좀 빨리 친해지는 것 같아요. 이 인턴십 뿐 만 아니라 모든 일들 대부분 사람을 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게 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영어와 한국어의 장벽이 자유로운 점 등 여러가지가 있어요.


SE-1547ccb7-6f29-4df8-b1eb-efa2ed8bfa05.jpg 인터뷰 내내 자신감 넘치는 멋진 애진님의 모습
(인턴쉽을 하면서 힘들었던 일이나 인상깊었던 일)
호텔 방을 다른 인솔교사님들이랑 (각방이 아니라) 같이 써야 했을 때, 그 룸메이트 분이랑 친했음에도 약간의 불편함은 있더라고요. 그래도 그건 곧 각방을 쓰게 되어서 해결되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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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것은 학부모님들이랑 전화할 때였어요. 아이들은 학부모랑 통화할 때 어리광을 부리는 성향들이 좀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학부모님들께서 걱정을 많이해요. 근데 그 걱정이 너무 과도하거나, 혹은 상식을 넘어선 때들도 있어요.

특히 올해 초에 영국에 있었을 때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있었던 일인데요, 영국 학교에서 인종차별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교감 선생님과 싸우다시피 하면서까지 사과를 받아냈어요.
그리고 얼마 뒤에 중국계 브라질인들이 그 학교에 추가로 들어왔어요. 근데 그 때 코로나 19가 터지는 거예요. 사실 중국계 브라질인들은 중국인도 아니잖아요. 우한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근데 한국 학부모님들이 전화로 난리를 치시는 거예요. 다 같은 중국인 아니냐고, 우리 애 위험한 거 아니냐고, 같이 못 다니겠다고...
이걸 들으면서 제가 학교에 부끄러워서 얼굴을 못 들겠는 거예요. 인종차별을 하지말라고 그렇게 강하게 말해놓고, 오히려 저희 측에서 인종 차별을 하는 꼴이니 말이죠.
201802281420062614_t_20180228142328953.jpg 동양인 인종 차별의 대표 행위, 눈 찢기 (출처:https://news.naver.com/main/read.nhn?oid=052&aid=0001120905)
그리고 아이들이 아플 때도 많이 힘들었어요.
학생들 중 막내, 저를 엄마처럼 잘 따르던 아이가 몸이 아프고 열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새벽에 응급실로 간 것이 기억에 남아요. 근데 유럽은 한국이랑 의료 문화가 다르다 보니 처음 방문했던 병원은 "아이가 피가 철철 나는 것도 아닌데 왜 응급실에 오냐"며 진심으로 궁금해하더라고요.
또 그 때 담당 의사분이 쉬는 날이셨어요. 그래서 바삐 움직이고 여러 병원들을 돌아다녀서 겨우 진료를 받았죠.
SE-bfdfda84-e345-4e3f-b849-1983464c2562.jpg 네덜란드 응급실 사진 (출처: https://blog.naver.com/yearnsun/220603429638)


(사람들에게 그 인턴십을 추천하고 싶은지)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좀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좋을 것 같아요. 또 특히 남자 인턴 분들은 아이들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는, 그런 강함 혹은 능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Q. 본인만의 돈 버는 방법이 있나요?
A.
으음...아니요... 특별한 건 없어요. 저는 주식과 같은 재테크도 안하고, 돈을 번다고 해도 그냥 쓰고 싶을 때 써요. 비상시를 대비해서 단순히 일정 금액만 저축해 두는 거 외에는 그냥 스트레스 안 받고 막 쓰는 편이죠.


4. 취미


Q. 본인의 관심사를 전부 말씀해주세요.
A.
*고양이: 저희 집에 고양이를 키우거든요. 3마리요.
*미국 드라마 보기: 요즘은 <모던 패밀리>라는 드라마를 다시 돌려보고 있어요. 근데 이상하게 한국 드라마는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서양 고전 읽기: 도서관에도 자주 가는데, 요즘 괴테나, 알베르 카뮈 같은 고전을 읽고 있어요.
*영화보기: 이런저런 대중 문화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스타나 감독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음악 듣기: 제가 피아노를 했잖아요. 클래식, 대중음악 등등 가리는 것 없이 잘 들어요. 판소리는 잘 듣지 않는 편이고요.(웃음)

(한국 정서와 외국 정서: 차이와 적응에 대해)
물론 한국이 제 모국은 맞지만, 가끔 한국문화에 적응 못할 때가 있기도 해요.
어렸을 적에 저는 캐나다에 오래 살았어요. 다시 한국 초등학교에 돌아왔는데, 친구들이 제게 발음을 막 시키더라고요. 특히 영어시간에, 으스대고 싶지 않은데 막 선생님한테 애들이 졸라요.
'쟤 영어발음 시켜보라고'그럴 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또 한국의 친척문화도 이해가 안 갔어요. 외국에서 친척은 그냥 친한 남이랑 가까운데 한국에서 막 경조사 있을 때 친척이 다 모이고 그러잖아요. 이런 것들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캐나다에 대한 향수병도 있는 것 같아요. 캐나다로 돌아가고 싶기도 해요.
Q. 좋아하는 감독/배우가 있나요?
A.
(좋아하는 감독)
좋아하는 감독을 꼭 찝어서 말하기가 힘들어요. 그 이유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박찬욱 감독님의 <친절한 금자씨>는 좋아하지만 <올드보이>는 좋아하지 않죠. 이런 식으로 어떤 감독의 한 작품은 좋아하지만 어떤 작품은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갑자기 생각난 듯이) 아, 제가 본 모든 작품이 좋았던 감독이 한 분 있어요.
<토르:라그나로크>, <조조래빗> 등을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라는 감독님이에요. 그 분은 유일하게 제가 콕 찝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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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부터 차례대로, <조조래빗> 포스터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님, <토르, 라그나로크> 포스터
(좋아하는 배우)
잘생긴 배우들이요.
한 명 뽑자면, 티모시 샬라메. 그 배우님이 주는 소년스러운 느낌이 좋아요.

여자 배우들 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에바 그린이에요. 그 배우님의 작품들이 참 좋더라고요.
키이라 나이틀리도 그렇고, 또 <레이디 버드>의 시얼샤 로넌이라는 배우님도 굉장히 좋아요.

(관람한 영화에 대한 감상을 컨텐츠 기획한 경험)
영화는 보면 그렇게 크게는 아니고 다이어리에 기록을 해놔요. 이 영화가 어떻고, 줄거리가 어떤지 정도 적어놓고 다른 영화랑 비교를 해보는 편이에요. 또 남한테 추천을 하기도 하고요.

(영화 감상 외 컨텐츠들)
영화 평 외에도 소설 같은 저만의 글들을 컴퓨터로 쓰고 그 속에 그냥 저장해 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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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티모시샬라메, (우) 에바 그린 배우님 (출처: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중에서, Madame Figaro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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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키이라 나이틀리, (우) 시얼샤 로넌 배우님 (출처: PORTER 화보, TOPIC/ Splash News)

Q. 관심분야들을 직업으로 개발해 볼 생각이 있나요?
A.
이거는 항상 딜레마에요. 좋아하는 것들이 직업이 되어 버린다면, 제가 이 취미들을 재밌게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또 그렇게 까지 하려면 여러 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고요.

그 분야를 그냥 취미로 두려는 이유는, 취미일 때 가장 재밌기 때문이에요.
(예시로 든다면) 피아노를 전공으로 배우면 재미가 줄어들 것 같아요.


5. 사람


Q.자신에게 잘 맞는/맞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타입인가요?
A.
(잘 맞는 사람)
즉흥적인 사람들이 잘맞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계획적인 사람들은 저랑 많이 부딪히는 거 같아요.
또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기 이야기도 잘해주는 사람이 좋아요.
또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크게 좋아하지는 않아요. 그런 얘기를 듣다보면 저도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요. 편한 사람이 좋아요.

(잘 맞지 않는 사람)
방금 말했듯이 융통성이 없고 계획적인 사람들, 잘 미워하는 사람들을 싫어해요.
돈 문제에 너무 계산적이다 싶을 정도로 깐깐한 것도 싫어요. 저는 특별한 장소나 경험에 돈 쓰는 것을 아끼지 않아요. 그 사람과의 추억을 사는 건데, 돈을 당연히 내야한다고 생각하죠. 여기에 돈을 아까워하는 사람은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아요.
Q.누군가를 크게 미워하신 적이 있나요?
A.
잘 없어요.
미워하는 데에도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제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거 자체가 좀 힘들어요. 그래서 남들이 볼 때는 제가 박애주의자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신경을 꺼버리는 편이에요 . 그래서 사실 잘 누굴 미워했는지 기억도 잘 없어요. 제 인간관계를 보면 두루두루 어울리긴 해요. 근데 비즈니스 뿐 아니라 친한 친구들과도 어느 정도 적당-한 거리를 두어요. 그게 서로 오래 가는 비결인 거 같아요.

히 애진님의 인터뷰를 편집하면서 편집자 감상들을 잘 넣지 않았어요. 한다 해도 이전의 인터뷰에서 비슷하게 했던 말들을 할 수밖에 없고, 분량도 많은데 굳이 내용을 끊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굉장히 많은 공감과 정보 습득을 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미움과 에너지에 관련된 부분은 한 번 짚고 가도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씁니다. 이전 은경님의 인터뷰(블루는 은경님 인터뷰 컬러~)에서도 비슷한 말들이 나왔죠.

'미워하는 것도 에너지 소비다.'

그에 대해저와 저희 팀원들도 공감했었는데, 애진님까지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미움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 자세가 현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Q.가족관계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가족 구성원)
엄마, 아빠, 나, 여동생 2명, 고양이이에요.

(가족들에게 받은 영향)
아빠한테선 '하면된다'를 배웠구요.
엄마한테선 '꾸준히' 하거나 '친화력', 그리고 '나만의 선을 지키는 것'을 배웠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지원을 해주셨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거라면 대부분 지원을 해주셨죠.

(가족들이랑 주로 갈등이 생기는 이유)
주로 성격문제죠. 아빠는 좋은 분이긴 한데 가끔 저와 소통의 문제가 생겨요. 저는 어떠면 어떻다 이렇게 말해야 좀 마음이 놓이는데, 아빠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말을 하지 않고 살짝 짜증을 내세요. 아빠는 어떨 때보면 엄마보다 더 섬세하고 감정적인 거 같기도 하세요.
그렇게 힘들 때도 있지만 사실 아빠는 제가 하는 모든 걸 지원해주시죠.

엄마랑은 싸운적이 많아요.현재는 사이가 좋긴하지만, 크다보니 안 맞는 것들이 많이 느껴져요. 엄마도 제게도 인격이 있음을 깨달아야 하는 과정이 있고, 저도 엄마가 어른이라 해서 슈퍼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있어요. 지금이 그 과정의 정점에 있는 것 같아요.
우리 키우는데 엄마가 정성을 다한 건 알겠는데 너무 우리에게 매달리지 마시고, 친구도 만나시고 취미도 만드시고 엄마가 스스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생들이랑은 사이가 좋아요. 가족 관계 중에서 동생들이랑 제일 편해요. 동생들은 만나면 편하고, 제게 도피처가 되어주는 느낌이에요. 다른 사람에게는 말 못하는 못된 이야기들도 편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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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감성카페 <꽃자리 다방>

Q.가장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A.
가족들이 가장 고맙긴 한데, 그건 당연하게 갖고 있는 기본적인 것이죠. 함께한 추억도 참 많고요.
가족 외에는 제 친구들요. 저는 저를 견뎌주는 그 친구들에게 가장 고마워요.(웃음)


6. 마무리


Q.이 외 도전한 경험이 있나요?
A.
많죠.(웃음)
아까도 말했듯이 (1부참조) 피아노를 10년 넘게 배웠던 경험요. 그 피아노를 배웠던 경험을 통해 실력성장은 물론, 내면적으로도 많이 배웠죠. 인내라든가, 뭐든 끝까지 성취하는 법 등을요.

재수, 삼수한게 저는 저한테 큰 경험인 거 같아요. 저는 수학을 진짜 못했어요. 그런데 재수를 하고부터 오기가 생겼죠. 막 수리논술도 하고... 결국 논술로 지금 대학에 붙게 되었어요. 그 결과 수학도 많이 늘었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세상에 노력 만으로 안되는 것도 있어요. 포기도 배웠죠. 물리는 아무리 해도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끝까지 해서 극복하고 성취하는 경험은 아주 소중하고 값진 거예요.

또 고양이를 키운 것도 좋은 경험이에요. 처음엔 그냥 막연하게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해서 일단 데려왔어요. 살짝 무책임하긴 했죠. 하지만 이제는 그에게 애정을 주고, 최선을 다해요. 고양이는 저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더라고요. 그 점이 너무 고맙고 신기했어요.

Q.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A.
(장점)
먼저 친화력이 좋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을 색안경 끼고 보지 않는 편이에요. 미움도 없고요. 다른 사람에 대한 소문을 듣더라도 제가 직접 만나보고 판단해요.

(단점)
저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의 고리가 너무 계속 되면 우울증이 와요. 이거를 치료할 방법을 최근에 찾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혼자 가만히 집에 있거나... 그러면 우울증이 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막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무작정 유산소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행복한 바보’가 되는 거죠

또 살짝 눈치가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사실 저한테는 좋은 것이죠. 남들 시선을 신경 안쓰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남들이 제 뒷담화를 할 때는 당연히 어느 정도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아요.

Q.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몇 점인가요?
A.
제 인생을 점수로 나타내자면,100점이에요.
고3 수험생 시기와 재수할 때의 시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현재는 제가 하고싶은 것을 이루어 온 시기이기 때문에 행복해요.

Q.본인이 생각하는 우리네 젊음의 가치란?
A.
젊어서 더 똑똑한 것도, 더 돈이 많은 것도 아니 잖아요. 또 어쩌면 젊음이란 중장년층, 노년층이 그냥 그 세대를 미화하는 걸 수도 있다고 가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럼에도 굳이 뽑자면 이런 대답을 할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죠.

젊음은 모르니까 도전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어릴 적 캐나다에서 저는 그냥 'Y***** M*****(인종차별적인 단어-검열-)'였어요. 근데도 캐나다에서 굉장히 활기차게, 긍정적으로 생활했죠.
또 그 때 그렇게 살았던 경험이 제 가치관이나 내면 형성에 많은 좋은 영향을 주었어요. 모두 모른 채로 무작정 시작한 덕이에요.

습니다. 이렇게 애진님과의 1차 인터뷰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애진님을 보면서 정말 많은 위로와 공감, 영감과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 이유는 애진님께선 애지님의 삶을 즐기고 있고, 스스로에 대한 깊은 애정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자존감을 토대로 사교성 발휘하고, 성취하고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참 대견하다고 느낄 정도였답니다.


사교적인 성향 안에는 많은 생각이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과 애정이 있고, 가족이 있고, 인문학이 있고, 꿈이 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2차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애진님께서 나아가실 길의 방향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노력해주신 팀원 분들과, 자리를 빛내주신 애진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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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신 독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애진 인터뷰 대상자님의 후기
먼저, 이런 프로그램 기획하고 준비한다고 고생 너무 많이했고,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인터뷰가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서 저도 편히 할 수 있었네요.

들으시느라, 기록하시느라 많은 고생들 하셨습니다. 감사해요.


내맘다연 리포터님의 후기


(개인 일정 관계로 불ㄹ참...)



영덕오리 리포터님의 후기
어... 또 의도치 않게 늦게 되었는데 죄송합니다.(새벽 5시까지 알바하고 오후 1시에 깨었다고 하네요...)
또 이렇게 좋은 대상자님과 인터뷰하다 보니 참, 23살의 나이인데도 많은 일들을 하셨구나 느꼈습니다.

자극이 많이 되었어요.


되지못한옥택연 리포터님의 후기
어... 저도 일정이 있다보니 인터뷰 도중에 빠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기록지를 잘 저장하도록 할게요.(인터뷰 기록지를 저장을 잘못해서 블로그 작성 자체가 불가능 할 뻔...)

애진님과의 인터뷰도 정말 좋았습니다. 멋지십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특정인에 대한 선을 넘은 비방들은 일절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사용된 사진은 모두 직접 촬영한 것이며, 인물 사진의 경우 대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또한 본문의 사진이나 글을 함부로 사용하는 행위는 일절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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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다음에도 좋은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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