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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한나 May 04. 2022

두려움.

독립 출판, 펀딩을 눈 앞에 두고.

2022.05.04. 두려움.

이것저것 많이 이룬 것처럼, 뭐라도 될 것처럼 끄적여 보았지만 사실 너무도 두렵다.

원대한 야망과 꿈으로 세웠던 계획들에 조금씩 균열이 가고, 들여야하는 돈과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럴수록 나는 자꾸만 움츠러들고 있다.     


사업하다 망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다르다고, 나는 좀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과연 그럴까-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든다.

너무 무섭다. 나는 한없이 평범하고 초라한 것 같다.     


그렇다고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일단 지금 준비하는 일은 어떻게든 끝까지 해낼 것이다.

다만 이렇게 나약한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게 ‘괜찮다’,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인 듯하다. 투정 좀 부리고, 스물셋, 내 나이답게 잠시만 어리광부리며 게을러지고 싶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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