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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한나 May 12. 2022

내 나이 스물셋, 크라우드 펀딩 수난기

드디어 오픈 확정! 작업과정과 꿀팁 방출

와디즈 펀딩 (5/16) 오픈 확정! (아래 링크 참조)

이번 글은 생각보다 깁니다.

펀딩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1부터 100까지의 모든 작업과정/팁이 담겨있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글의 목차를 달아둘 테니 골라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목차>

0. 프롤로그
_
1. 왜 와디즈인가?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설정 방법
2. 프로젝트 기본 요건 작성
3. 프로젝트 스토리 작성 (분량 제일 김)
4. 프로젝트 심사
5. 와디즈 쇼룸 신청 (요금제 Pro 이상)
6. 오픈 예정 프로젝트 공개 (요금제 Basic 이상)
_
7. 에필로그

그리고 작성의 편리를 위해서 습니다- 체가 아닌 다-체를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린다....ㅎ... (요런 느낌이에용~)



0. 프롤로그

ISBN, 샘플 제작까지 하고 이제 정말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그게 다가 아니었다. 다음 관문은 크라우드 펀딩이었다. 젠장, 크라우드 펀딩... 생각보다 호락호락한 녀석이 아니었다!


(원고편집, 표지 디자인, ISBN 발급 / 샘플제작 과정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참조!)


크라우드 펀딩이란?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제작자(메이커)가 다수의 후원자(서포터)들로부터 미리 자금을 조달받고, 이후 제품 제작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크라우드 펀딩 장단점

(장점)

기존에 '제작 후 판매'에서 '판매(구매 예약) 후 제작'하는 형식으로, 1) 안정적인 자금 확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서포터들의 경우도 구매 예약을 통해서, 2)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가격' 및 '특별 한정 판매 제품 구매 가능'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메이커와 서포터의 윈-윈구조가 성립되는 펀딩방식이다.


(단점)

다만 제품에 대해 설명할 것도 많고 플랫폼에서 요구하는 조건도 꽤 까다롭기도 하며, 서포터를 모으는 일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1) 모금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품의 실물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제품의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2) '기대했던 상품'과 '실제 상품'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1. 왜 와디즈인가? : 플랫폼 선정 방법


와디즈 프로젝트 스토리를 작성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와디즈 펀딩의 필수 질문 중 하나이다. 왜 수많은 크라우드 펀딩 중 와디즈를 선택했는가? 나의 경우 사실 큰 뜻은 없었다. 그냥 강하늘 배우님이 좋아서 그랬다. ㅋㅋㅋㅋ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강하늘 배우님이 와디즈 펀딩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빠진 것이다.

강하늘 배우님 on 와디즈

그렇게 와디즈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와디즈의 활성 이용자수가 매우 많고, 메이커와 서포터 간 소통, 플랫폼의 제품 홍보/관리도 매우 양호한 편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홀린듯이 와디즈로 선택을 했다!


와디즈 VS 텀블벅

와디즈가 국내 1등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라면, 그 뒤에 텀블벅이 있다.

1등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와디즈와 텀블벅, 둘의 추구하는 상품 형식에 차이는 분명히 있기 마련이다. 그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면 펀딩은 성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는 가전 제품 매장에 가서 책을 파는 행위와 같다.


-와디즈는 생활에 유용한 상품을 파는 곳

-텀블벅은 개인의 창작물을 파는 곳


둘의 차이를 간단하고도 정확하게 말하자면 위와 같다. 와디즈는 상품을 파는 곳이고, 텀블벅은 창작물을 파는 곳인 것이다.


와디즈도 출판물에 아예 중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어서 작가를 꿈꾸는 브런치 유저들에게 조금 더 유용할, 출판물에 대한 플랫폼의 차이에 대해 정리하겠다. 출판물의 경우도 적절한 플랫폼 선택이 중요하다.


-와디즈는 재테크, 자기계발 관련 출판에 중점.

-텀블벅은 에세이, 소설 등 창작물에 중점.


근데도 나는 에세이 출판을 준비하면서도 와디즈를 택했다. 왜냐고?ㅎㅎㅎ 위 사실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지...ㅠㅠ 이미 프로젝트 심사가 거의 완료될 즘에야 이걸 깨달았다. 아쉬운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와디즈의 이용자 수가 훨씬 많으며, (근거 없을지라도) 내 책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자신이 있기에 일단, 감행하기로 했다!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시길...)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부디 가전 제품 매장에서 책을 파는 행위를 하지 않길 바란다...


2. 프로젝트 기본 요건 작성

[스토리 작성]을 제외한 다른 모든 항목들을 설정하는 단계다.


펀딩 요금제 선택, 대표 노출 이미지 설정, 정산 받을 계좌 정보 입력, 메이커 및 사업체의 정보 입력, 환불 규정 등등을 기입하는 단계이다. 이것만으로도 꽤 까다롭긴하지만, 사실 보탤 말이 없다.


그냥 지시대로 선택하고, 입력하고, 첨부하면 된다. 이 영역은 까다롭긴 하지만, 하라는 대로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단계이니 직접 해보자!라는 말밖에 전할 수가 없다...ㅠㅠ


이건 여담이지만, 나는 EXPERT 요금제를 선택해서 와디즈 펀딩의 케어를 좀 받고 싶었는데, 와디즈 측에서 정중히 거절하셨다...ㅋㅋㅋ... 효과를 낼 수 없을 듯 하다고...ㅠㅠ 그래서 PRO를 선택했다. EXPERT는 일정 기준이 되어야 활용 가능한가 보다...



3. 프로젝트 스토리 작성

제일 걱정되는 부분일 테다. 삐까 번쩍한 스토리텔링 / 시각적 자료들로 어필하는 제품들을 보면... 장벽이 굉장히 높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근데 막상 해본 결과,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나의 예시를 통해서 프로젝트 스토리 준비 과정들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아마 대부분의 메이커님들이 비슷한 과정으로 작업을 하실 테고,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내 방법도 꽤 효과적이었다!


먼저,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보고 가시죠


0) 개요

프로젝트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나의 제품과 그 속에 담긴 철학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펀딩 스토리 역시 글을 쓰는 과정과 비슷하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글에다가 프레젠테이션의 요소를 곁들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기성과 가독성, 진정성, 매력과 설득력이 동시에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좋은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1) 설계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설계를 해야한다. 스토리 보드를 짜는 것이다. 좋은 건축물은 좋은 설계에서 나온다. 글도 마찬가지이며, 프로젝트 스토리도 마찬가지다. 포토샵, PPT 이런 프로그램 말고, 무조건 종이 노트 부터 열어라. 한글 파일도 좋다.

어떤 식으로 글을 짜임새 있게 쓸 것인지 머릿속으로 구성해보고, 스토리의 목차(소제목)부터 적어봐라.


나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목차를 구성했다. 사실 요거를 그대로만 베껴도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테다. 출판물에만 국한되게 목차를 작성한 것이나, 아래 괄호의 '치환'을 통해 조금 더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니 참조하길 바란다.



STORY 1. 리워드 기획/제작 의도

(리워드는 펀딩의 대상이 되는 제품을 의미함)


STORY 2. 어떤 책인가요? 

(치환: 어떤 제품인가요?, 제품 기능 개요)


STORY 3. 책 외형 / 구성

(치환: 제품 디자인)


STORY 4. 작업 과정

(굳이 작성하지 않아도 됨. 나의 경우에는 작업 과정을 모두 다 직접 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음)


STORY 5. 이 책만의 특장점

(치환:  이 제품만의 특장점)


STORY 6.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STORY 7. 작가 소개

(치환: 메이커 소개)


STORY 8. 왜 와디즈인가?

(와디즈의 경우 필수적으로 넣도록 시킴...ㅎㅎ...)


STORY 9. 리워드 구성


STORY 10. 프로젝트 일정


STORY 11. 리워드 발송 안내


STORY 12. 펀딩금 사용 계획


STROY 13.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굳이 안 넣어도 되긴한데 마지막까지 나의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게 너무나 감사해서 넣음.)


+ EVENT. SNS 공유하고 아메리카노 받자!


2) 내용 구성 : 각 목차별 내용 구성 방법  / 살 붙이기

기억하라.


- 진심이 담겨 있는가?

- 리워드(상품)가 매력적인가?

- 가독성이 좋은가?


이 세가지 기준만 고려한다면 스토리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 제품을 만들어내야만 했던 이유, 즉 진심이 중요하며, 리워드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내야만 한다. 그리고 간결한 문장, 적절한 시각자료(사진, GIF 등)은 글 전반에 있어 필수다.


그럼 위 목차별로 내용을 구체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STORY 1. 리워드 기획/제작 의도


이 단계는 메이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펼쳐내야만 하는 단계다. 왜, 무엇이 불편해서, 무엇을 위해서 이 제품을 만들어 내야만 했는가? 그에 대한 답변들을 설득력 있고, 매력적으로 전달해야만 한다. 매력적인 이야기는 제품과 브랜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메이커와 서포터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유대를 끈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포터를 메이커의 개인적인 이야기 속에 이입하도록 해야하며, 나아가서는 그들이 팬이 되도록 유도해야만 한다.


[STORY 1. 정리]

- 제품/브랜드의 스토리를 결정하는 부분. 메이커와 서포터 간의 끈끈한 유대를 만들기에 매우 적합한 항목.
- 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를 설명할 것.
-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으면 좋음.



STORY 2. 어떤 책인가요? 
(치환: 어떤 제품인가요? : 제품 개요)


이 단계는 제품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는 단계이다. 이게 어떤 제품인지를 간략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STORY 3에서 제품의 외형에 대해서 설명하므로, 외형 및 디자인 적인 부분에 대한 것보다 기능/내용에 조금 더 초점을 두는 것이 좋겠다. 외형과 기능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경우는 STORY 3에 쓸 내용과 적절히 분배 하도록 하자.


[STORY 2. 정리]

-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이 들어가기 전에, 어떤 제품인지 우선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항목.
-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면 됨.
- STORY 3.에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 소개하므로, STORY2에서는 기능(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좋음.



STORY 3. 책 외형 / 구성
(치환: 제품 디자인)


본격적으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야 할 단계다. 얼마나 예쁘고(전체적인 디자인), 견고한지(내구성), 재질은 어떤지, 크기는 얼마 정도인지(사이즈) 등등에 대해서 어필해야하는 단계다. 그렇기에 사진, GIF(움짤) 등은 필수적이다.

와디즈는 동영상 보다도 GIF가 효과적이라고 한다. 일일이 재생 버튼을 클릭하는 영상 보다, 알아서 자동으로 재생되며 길이도 짧은 GIF가 더욱 보기 쉽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제공하고, 사진을 자주 노출해서 제품에 대한 친밀도를 올려야 한다. 시각적 자료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글에 대한 피로를 풀어주어, 가독성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한다.


[STORY 3. 정리]

- 디자인적인 요소의 매력을 어필하는 항목.
- 디자인, 질감, 사이즈, 내구성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
- 사진 자료, GIF(움짤) 파일 적절히 활용할 것.



STORY 4. 작업 과정


이 단계는 제품 제작 과정의 투명성을 보여주는 단계다. 제품에 대한 신용도를 끌어올릴 수 있고, '노력의 과정'을 보여주어 서포터에게 진정성을 어필할 수 있다.

일례로 가구 브랜드 '카레클린트'는 자신들의 작업과정을 일일이 블로그에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제작 과정의 투명성과 가구 제작을 위한 노력 등등을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이는 팬덤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고, 제품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다만 프로젝트 스토리에서는 작업과정보다 제품에 대해 더욱 강조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간단히 작업의 진행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표, 그래프, 사진 등의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100일도 넘는 시간동안 방에 틀어박혀, 외로움과 괴로움을 이겨내며 위 모든 과정을 전부 혼자 힘으로 해냈습니다. 위탁을 맡길 자금도 없거니와, 나의 책이니 1부터 100까지 전부 제 손으로 직접 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야만 의미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무모한 욕심일 수도 있지만, 그랬기에 모든 과정 속에 저의 철학이 온전히 담겨있습니다.

수많은 퇴고와 수정을 거쳐 최선을 다해 필사적으로 완성했습니다. 그랬기에 비록 부족할 지라도, 그 빈틈마저 '청춘다움-'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 그렇게 부족하지 많은 않은 결과물이라 자신합니다. (웃음)
[STORY 4. 정리]

- 진정성 / 작업 과정의 투명성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
-메이커와 서포터 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
- 너무 장황해서는 안 됨.
- 작업 과정의 진행 상황을 나타내는 그래프나 표 등의 시각자료를 활용하면 좋음.



STORY 5. 이 책만의 특장점
(치환:  이 제품만의 특장점)


기존 제품이 아닌, 왜 이 제품을 사야하는가?라는 질문의 답변을 해야하는 단계다. '구매'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수 있으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기존 제품과의 비교가 필요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대상이 너무 적나라하진 않게 조율해야 한다.

이 단계를 쓰기 전에 시장조사 등이 선행되어야 하며, <STROY 1. 리워드 기획/제작 의도>와 이어지도록 내용을 구성할 수도 있겠다.


환경, 인권, 동물권 등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게 순전히 판매를 위한 수단일 뿐이라면 영악한 것이지만...

EX)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 기존 에세이는...
1) 깊이는 없고 '괜찮아', '수고했어' 등 감성 자극 문구만 가득함. 
2) 분량이 짧아 읽는 재미가 없음.
3) 에세이가 단편적인 글의 집합에 지나지 않음.

* <뭐라도 되겠죠>만의 특장점
1)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정제된 문장으로 썼으며, '말'이 아니라 함께 '웃고 우는 태도'를 전달하고자 함. 그래서 더욱 깊이있는 공감을 전할 수 있을 것.
2) 442페이지 정도의 글로 분량이 꽤 많으며, 그럼에도 글 한 편의 분량이 길지 않아 무리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
3)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일기를 시간 순으로 나열함. 그래서 독립적인 글임에도 불구하고 변화하고 이어지는 큰 서사가 있음.   
[STROY 5. 정리]

- 기존 제품과의 차별된 특장점을 어필해야하는 항목.
- '구매'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한 방.
- 기존 제품과의 비교가 너무 적나라하지 않게 들어갈 필요가 있음.
- 시장조사 등이 선행되어야 함.
- STORY 1.의 기획/제작 의도와 결합되어도 좋음.
- 환경, 인권, 동물권 등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



STORY 6.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단계는 그래서 누구에게 이 제품을 추천하는지, 그 핵심 고객을 명시하고 그들에게 어필하는 단계이다. 누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지 꼭! 집어서 말해주자. 추상에서 벗어나 구체적일 수록 좋다.

EX) 키가 큰 사람 -> 185CM 이상인 사람
EX)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 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1년 내로 동물을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 

어? 이거 나잖아? 라고 생각할 만한 포인트들을 확실히 캐치해내는 것이 좋다. 애매하고 넓고 추상적인 마켓팅 보다, 좁고 확실한 구체적인 마켓팅이 효과적이다. 단 한 명이라도 확실한 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STORY 6. 정리]

- 핵심 고객을 설정하고 그들에게 어필하는 단계.
- 제품의 가치와 서포터들의 관심(가치관)을 엮는 것이 중요.
- 구체적일수록 좋음.



STORY 7. 작가 소개
(치환: 메이커 소개)


메이커와 서포터를 잇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다. 공감을 불러일으킬 스토리 텔링이 필수적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왜 이런 제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STORY1. 기획/제작 의도>와 연결되는 것이 좋다.


[STROY 7. 정리]

- 공감을 불러야함.
- <STORY 1>의 기획/제작 의도와 연결되면 완성도가 향상된다.



STORY 8. 왜 와디즈인가?


와디즈의 경우 필수적으로 넣도록 시킨다...ㅎㅎ...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냥 해당 플랫폼에 대해 좋은 말들을 써주자.



STORY 9. 리워드 구성


그래서 가격이 얼마고, 무엇을 팔고자 하는지 총정리하는 단계다. 구성, 구성별 가격 등을 명시해주어야 하며, 이때 글 보다도 깔끔하게 정리된 이미지를 활용하도록 하자.


또한 크라우드 펀딩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간이 '오픈 초반'임을 감안할 때, 초반에 펀딩한 사람들(얼리버드)를 위한 가격 할인 등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또한 서포터들이 이 제품을 와디즈에서 사야하는 이유, 와디즈에서 구매할 시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도 명시해줄 필요가 있다.


혼선을 피하기 위해 배송비에 대한 내용도 적어주도록 하자.

EX) 배송비 3000원 별도, 제주도 민의 경우 3000원 추가
EX) 배송비 무료 등등
EX)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펀딩 스토리에서는 각 이미지를 세로로 배치하였으나, 브런치에서는 스압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고자 가로로 배치하였습니다.
요런 느낌? 막이랭~ (*>_<*)
[STORY 9. 정리]

- 가격, 리워드 종류 총정리
- 구성, 구성별 가격 총정리
- 정돈된 이미지 활용할 것
- 얼리버드 / 와디즈 구매 혜택 명시할 것
- 배송비에 대한 정보도 미리 명시할 것



STORY 10. 프로젝트 일정


이 단계에서는 언제 생산되고, 언제 최종적으로 배송되는 지를 명시해야한다. 프로젝트 오픈 날짜는 적지 말자. 어차피 프로젝트 오픈 심사 과정(심사 단계에 대해서는 다음 챕터에 설명하겠다)이 길어지다 보면 오픈 계획도 미뤄지기 마련이고, 또 심사에서도 오픈 날짜를 빼라고 하더라. 또 오픈 날짜는 이미 기본적으로 명시되는 정보라고 한다.

EX)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5/16~: 프로젝트 오픈 -> 쓰지 말 것)

6/13~ : 리워드 생산
6/13 ~ 6/17 : 리워드 가공 및 포장
6/20~ 6/24 : 택배 배송
6/27 ~ 7/3 : < 2-4 리워드 > 선택하신 서포터님들께 직접 배송
[STORY 10. 정리]

- 생산 시작, 가공/포장, 배송에 대한 정보 모두 명시할 것.
- 프로젝트 오픈 날짜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말 것.



STORY 11. 리워드 발송 안내


배송비와 배송 수단에 대해서 알려주는 단계이다. 간단하게 택배로 배송된다, 배송비는 3000원이다 정도의 말만 적어도 충분하다.



STORY 12. 펀딩금 사용 계획


이 역시도 와디즈에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만 하는 내용이다. 단순히 제품 생산에 쓰겠다, 다음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자금으로 쓰겠다- 이런 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STROY 13.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굳이 안 넣어도 되긴한데 마지막까지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해서 넣었다. 마지막까지 제품을 어필하거나, 서포터님들께 전하고픈 메세지 등으로 작성하면 된다.


EX)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계속 끄적이다 보니 스토리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방구석에 혼자 박혀서, 혼자서 그 모든 작업을 하다보니... 많이도 외로웠나 봅니다. 힘들었다고, 알아달라고, 나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할 사람이 필요했나 봅니다. 투정 부리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칭찬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었나 봅니다.

 바쁘신 하루, 제가 손글씨까지 써가며 끝까지 읽어달라고 애원하며 죄책감을 자극해서, 또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 뺏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감사한 마음들,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더욱 부단히 흔들리겠습니다. 더욱 흔들리고 흔들려서 결국 저만의 꽃을 멋지게 피워내겠습니다. 그렇게 피워낸 뒤에는 다음 청춘을 위한 숭고한 거름이 되겠습니다. 그 사명을 삶이 다하는 순간에도 이루어내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그 말이 한 없이 부족할 만큼 너무도 애틋하게 사랑합니다.



+ EVENT. SNS 공유하고 아메리카노 받자!


EX)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나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뭐 젠장 아무것도 그래다. 더구나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사회와 단절하며 혼자 진행했다 보니 자연스레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겼다...ㅠㅠ 그래서 취약한 마켓팅 부분을 조금이라도 살려보고자 넣었다...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꼭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완성된 결과물! : 와디즈 프로젝트 주소

꼭 한 번씩 들어가서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알림 설정은 상위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메이커에게 상위 노출은 매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알림 설정 한 번씩 꼭 부탁드립니다...



3. 오픈 예정 스토리

오픈이 확정된 뒤, 오픈 예정 날짜 전까지 프로젝트가 노출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픈 예정' 상태로 따로 노출이 된다. 오픈 예정 스토리 이때 노출되는 스토리를 의미한다.


그냥 똑같이 복붙하면 된다.

대신 복붙할 때 인용구, 구분선, 굵기 등등이 초기화 되니 꼭 다시 확인해야한다.



4. 프로젝트 심사

자, 여기까지 따라 왔다면 여러분은 모든 준비를 마친 것이다. 근데ㅋㅋㅋ 사실 관문이 하나 더 남았다. '프로젝트 심사'! 두둥 탁!


이 단계가 힘든 이유는 두 가지다.

1) 심사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2) 그동안 아무 것도 수정할 수 없어서...


솔직히 좀 지쳤다. 약간 피말리는 느낌? 5일정도면 충분하다고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 같은데... 2주나 걸리니 세웠던 계획들이 망가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오류들도 많이 보이는데 수정도 불가했다... 인내심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추가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지...?, 이 심사기간 만큼 줄어든 기간대로 오픈 해야하는 건 아니겠지? 등등과 같은 불안함들이 계속 맴돌았다.


그래도 참고 기다렸다. 다 뜻이 있겠지... 있겠지... 생각했다. 그리고 인내심 끝에 모든 심사가 끝났다. 그리고 '최종 수정의 기회'가 주어졌다. 아... 와디즈 형님들... 뜻이 있었구나요...ㅠㅠ (역시 1등 플랫폼)

최종 수정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 기분


피드백이 온 대로 파바바박 수정했고, 내가 좀 더 넣고 싶은 자료들까지 와다다닥 추가했다.

요 GIF를 너무 넣고 싶었어요 ㅠㅠ

그렇게 결국 완성했다! 그렇게 결국 전송했다! 그렇게 결국 최종 승인됐다!!!

심사 완료 후 와디즈 측에서 보내주신 메일!
마지막에 요렇게 재촉했던 것은 안 비밀...ㅎ...

링크 한 번 더ㅎㅎ... 알림 설정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ㅠㅠ



5. 와디즈 쇼룸 신청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 와디즈 (와디즈 쇼룸)

PRO 요금제를 활용하면 와디즈의 팝업 스토어에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한다. 사실 출판물이라 크게 전시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메이커와 서포터가 '공간'을 통해 연결되고, 실물 샘플에 대해서 얘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마켓팅 메리트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와다다다다닥 신청을 했다.


이번엔 절차가 비교적 복잡하지 않았다.

<절차>

1) 신청서 작성 (전시 일정, 전시에 필요한 물품 등등 정보 입력해야 함)
2) 리워드 전시 주의 사항 PDF 파일 전송
3) 리워드(제품), 전시에 필요한 물품 등등 배송 - 전시 일정 전주 목요일까지!

*전시 일정 변경을 희망할 경우, 전시 일정 전주 수요일 전에 말해야 함!

  


6. 오픈 예정 프로젝트 공개

BASIC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사람들은 이렇게 오픈 예정 카테고리에 자신의 프로젝트를 띄울 수 있다. 그래서 나의 프로젝트도 위 사진처럼 노출되어 있다.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나의 프로젝트를 찾아보라구~ (농담입니다 >_<)



혹시나 정말 혹시나... 아니 혹시나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해주시길 바란다. 그럼 이토록 공들여 싸웠던, 내 삶의 결과물을 볼 수 있을 테다...ㅎㅎ..

구매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들어가서 글을 한 번 읽어보고, 알림 설정만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알림 설정은 상위 노출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말 제대로 잘해내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 명 한 명의 도움이 절실하다. 부디... 제발... 부디 꼭... 



7. 에필로그


드디어~ 이 긴 글도 끝이 났다. 이 정도 분량의 글을 정말 거짓말 안 하고 한 달 내에 10편 넘게 썼던 것 같다. 글 쓰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머리에 쥐가 날 만큼 쓰니까 약간씩 토가 나올 것 같다. 근데 또 여전히 즐겁다. 내 이야기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읽힌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감사하고, 스스로가 참 사랑스러울 정도다.


나는 지금동안 심연 속에서 발버둥쳐왔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뭐라도 되겠>지싶어서 부단히 흔들려 왔다. 그리고 그 시간들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다. 사실 그건 고통 속에서 발버둥 치던 게 아니라 춤을 췄던 거라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나답게, 나다운 춤을 추다보니 알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제는 부화를 앞두고 있는 중이다. 부화한다는 것은 세상을 마주함과 동시에, 세상이 나를 마주하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기왕 알을 깨고 나온 거, 멋지게 제대로 날아오르고 싶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고, 땅 위의 존재들에게 하나의 의미있는 몸짓이 되고 싶다.




부단히 흔들리는, 아니 춤 추고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나라는 놈이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고 영감이 되고 자극이 되어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이 글을 읽어주신 당신께도 말이다.

 


-청춘을 위한, 청춘에 의한, 청춘의, 에세이 <뭐라도 되겠죠> 의 작가 한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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