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를 하다 보니 어떤 형태가 나왔다
이름을 물으니 바람소리만 나길래
윈드라 지어놓고 불러본다
아무래도 널 꺼낼 때마다 다르게 그릴 것 같으니
부디 양해해주길.
뭐 어때, 바람에게 정해진 모양이 어디 있다고.
휘휘 거리는 것이 웃는 거겠지
아무렇게나 생긴 것이 쿨하기도 해서
친구 삼기로 했다
어디든 함께 갈 수 있는 친구라니
꽤 맘에 들기도 하고,
이 지루한 세상을 건너갈 이야기 하나가
만들어질 것도 같은
일요일 오후의
바람.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