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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탁소리 May 09. 2021

윈드

낙서를 하다 보니 어떤 형태가 나왔다

이름을 물으니 바람소리만 나길래

윈드라 지어놓고 불러본다

아무래도 널 꺼낼 때마다 다르게 그릴 것 같으니

부디 양해해주길.

뭐 어때, 바람에게 정해진 모양이 어디 있다고.

휘휘 거리는 것이 웃는 거겠지

아무렇게나 생긴 것이 쿨하기도 해서

친구 삼기로 했다

어디든 함께 갈 수 있는 친구라니

꽤 맘에 들기도 하고,

이 지루한 세상을 건너갈 이야기 하나가

만들어질 것도 같은

일요일 오후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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