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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탁소리 Jun 22. 2021

반쯤 잠긴 나

아직 잠들어있는 거라고

기다려보자고

깨어있는 눈은 말하지만

그늘 속에 잠겨있는 나는

해줄 말이 없어

피곤한 거지

지친 거지

갈 곳을 잃은 거지

잠과 꿈 사이에서

멈춰 있는 거지

중얼중얼

비틀거리는 눈빛은

바로 눈앞의 정체가 낯선 거야

아직 잠들어있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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