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문득 어떤 소리가
다른 세상의 문을 열 때가 있지
새의 날갯짓 소리
달만한 비누풍선을 불어대며 신나라 하는 아이들 소리
그리고 지는 해의 빛을 품은 구름의 덩실한 침묵까지
어디에라도 실려서 어디로든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
비 온 뒤의 풀냄새가 이렇게 싱그러울 땐 더더욱
날개라도 돋을 것처럼
몸이 근질근질해진다 말이지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