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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탁소리 Jun 24. 2021

어떤 여행으로

문득 어떤 소리가

다른 세상의 문을 열 때가 있지

새의 날갯짓 소리

달만한 비누풍선을 불어대며 신나라 하는 아이들 소리

그리고 지는 해의 빛을 품은 구름의 덩실한  침묵까지

어디에라도 실려서 어디로든

떠나고 싶을 때가 있지

비 온 뒤의 풀냄새가 이렇게 싱그러울 땐 더더욱

날개라도 돋을 것처럼

몸이 근질근질해진다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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