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길에 까치 한 마리 종종거리고 있길래
가까이 보려고 다가갔더니
사람 발걸음 소리에 휘리릭
날아가버린다
바닥에는 늘어진 나무 그림자와
색 바랜 마른 잎들
푸른 날개의 기억과
휴일의 운동화
바람이 등을 밀어주니 고마울 밖에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