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란 존재는 파편처럼 흩어져 있지만
그림자는 다르다
뭐 볼 거 있다고
두 발에 딱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빛의 크기에 따라 어둠의 깊이에 따라
방향도 모양도 바뀌면서
무던하기도 하다
맘대로 찌그러지지도
양껏 크지도 못하는 나를 대신하여
땅에 납작하게 붙어서도
요렇게 저렇게 제법 재미를 부리며, 있다
때가 되면
저것은 나와 함께 사라질 것이다
오직 저 하나만이.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