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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탁소리 Nov 29. 2021

무지개를 보았다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 떠 있는 둥근 색띠

비도 오지 않았는데 무지개인가

신기해서 한참을 올려다본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기려나

무지개 너머에는 무심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새들의 날갯짓

또 하나의 세계가 가고 있고

아직 새 세계의 설계도를 그리지 못한 나는

막막한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

색이 점점 흐려지면서

무지개가 사라진다

그런 것이다, 꿈이라는 것은

견고하게 세우지 못한 세계는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다

복잡해진 마음이

애꿎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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