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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탁소리 May 14. 2017

길과 운동화

걷고, 걷고, 또 걷고 걸어도

먼저 닳는 건 언제나 운동화.

길은, 그것이 만들어진 시간만큼 견고해서

쉽게 해지지 않는다.

마음은 스스로 선택한다 생각하지만

실은 길에 이끌려,

길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일 뿐이다.

바람이 있다면, 이 길을 걷고 걷다가

나는 나의 길을 낼 수 있기를.

끝까지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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