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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희 Jun 26. 2024

긍정의 힘 마라톤 10K를 완주하며 느낀 것들

모든 어려움은 우리에게 무언가 가르쳐준다.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마라톤에 우야무야 참가했다.
5k 반환점 언제 나오지, 10k 언제 다 뛰지. 시작할 땐 까마득해 보였던 결승지점이 그저 묵묵히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니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마라톤은 나와 싸우는 스포츠였다. 5k 지점이 넘으면서 발바닥엔 물집이 잡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고, 출발 전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은 숨을 더 헐떡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별 수 있나. 급수대에서 열을 내리며, 응원단과 러너분들과 파이팅!! 을 외치며 고통은 자기 최면으로 잊은 채 계속 뛰었다.

휠체어를 끌고 10k를 완주하시는 분, 초등학생도 채 안되어 보이는 꼬마들이 10k를 뛰는 모습, 다양한 사람들이 제각기의 도전을 하고 있었다. 결승지점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뭉클해졌다.

모든 어려움은 우리에게 무언가 가르쳐준다.



고통 없이 산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을 이겨낼 방법을 안다면, 우린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은  긍정하는 것. 이번 긍정의 힘 마라톤이 알려준 것이다. 그늘에 앉아 산들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파워에이드를 마시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구나. 다시금 깨달았다.


고통이 있어야 행복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삶에 고통이 찾아와도 행복이 더 많이 오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어떨까 :)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앙)

모든 이들의 축제 마라톤
성취감, 인류애, 악바리, 고통과 행복, 긍정 많은 것을 느꼈던 소중한 경험
다음엔 더 준비된 상태로 6분대로 들어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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