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를 건강하게 살려면 몸 상태를 알아야 한다.
5일째를 맞이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컴퓨터를 켰다. 오늘은 어제 제대로 하지 못한 것까지 마무리 하리라는 비장함으로 모니터를 들여다봤다. 스캔 받아서 채색하다만 5화에 대화를 집어넣었다. 1화부터 4화까지의 그림이 마음에 걸린다. Layer도 그림의 순서에 맞지 않게 배열되어 있어서 나중에 수정하려면 고생할 것 같아서 원화 페이지와 레이어 번호를 일렬로 정리했다.
처음부터 제대로 했으면 좋았으련만 달인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얻어지는 경지다. 간신히 4화까지 Layer 정리를 끝냈다. 그리고 메모리를 확인하는데 한 회당 용량이 2M가 넘는 게 아닌가? 아마도 포토샵 프로그램을 새로 깔았더니 변화가 생긴 듯하다. 가로 690픽셀, RGB 칼러로 해상도는 300인데 용량 2M가 넘으면 잘라야 한다.
다시 1화부터 정리를 해야 했다. 몇 차례를 시도한 끝에 1화를 3조각으로 잘라냈다.
이젠 작업을 하고 싶어도 멈춰야 한다. 눈에 피로가 몰려온다.
100세를 건강하게 살려면 몸 상태를 알아야 한다. 몸은 정확하게 망가진 부위를 알려준다. 그걸 눈치 채지 못하는 건 인간의 욕심 때문이다. 안경을 쓰긴 했지만 일상생활에 별 불편함이 없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눈이 뻑뻑해져 불편해졌다.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올해 안과에 가서 정기검진 했더니 오른쪽 눈에 백내장이 시작되었단다. 치료 방법이 없냐고 했더니 노안에서 온 거라 별다른 치료방법은 없단다. 젠장. 아마도 잠자기 전에 스마트 폰을 손에서 떼지 못했던 몹쓸 습관 때문이리라. 누굴 탓하랴. 백내장이 시작됐다면 잘 관리해서 천천히 진행되기만을 기다릴 밖에.
오늘은 이쯤해서 멈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