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포기란 없다.
4일째. 작심삼일은 넘겼지만 4일째 되던 날, 작업을 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밤8시.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다. 하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만화 작업하는 것을 건너뛸 수는 없다. 간신히 책상에 앉아 내일 할 분량을 살펴보았다.
6화 스케치를 해놓은 게 총17장이다. 이거라도 스캔을 받아놓자.
작업의 양이 문제가 아니다. 내가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내 자신에게 보내는 거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이 정도로만 나를 쓰다듬어야겠다.
너만 하냐? 이번엔 중간에 포기란 없다. 절대로. 오늘은 이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