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하는 것. 그것을 흔히 자석 같은 사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반대로 한 명이라도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말과도 같다.
연인관계라는 것이, 마음이라는 것이 한 명만 억지로 붙들고 있는다고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 뒤돌은 상대에게 계속 다가가 봤자 더욱 도망갈 뿐이다. 흔히들 감정이 떠나간 사람에게 감정으로만 호소하려고 하지 별다른 노력을 하려곤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이별의 아픔에 사로잡혀서 나눴던 대화들을 읽어보고, 같이 찍은 사진들을 쳐다보며 슬픔에 빠져있기만 할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재회해야 하는가. 방도가 없으니 놓치라는 말인가, 넋 놓고 기다리란 말인가?
아니다.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를 꼬시기 위해서 사람들은 본인이 엄청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포장하기도 하고, 본인 성격 다 숨기고 세상 좋은 사람인척 연기를 하기도 한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을 꼬시기 위해서도 그 정도 노력을 들이는데, 이미 나에 대해 알만큼 알기도 하고 마음이 돌아선 사람을 붙잡기는 얼마나 더 힘들겠는가.
달라진 것 하나 없으면서 조급해져서는 붙잡고 매달려서는 안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을 들여야 한다. 당장 이별의 원인을 파악하고 상대가 원하고자 했던 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났던 그때의 내 모습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 상대방이 싫어했던 내 모습을 완전히 고치고 일시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도록 매일같이 노력하며 습관화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개발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 개발은 일시적인 취미생활이나 한번 경험해보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본인 수입과 연관된다거나 누군가에게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귀감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평소 내 겉모습이나 말투, 단어 선택, 행동 등도 돌아봐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모습이 호불호가 강하다면 불호와는 멀어질수록 좋지 않겠는가. 한번 사람이 싫어지면 슬프지만 먹는 것도 처먹는 것으로 보이고 숨소리도 듣기 싫어진다는데 안 좋은 습관은 버려야 한다. 맞춤법을 잘 틀리진 않는지, 옷이 너무 과하거나 촌스럽진 않은지,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말투가 껄렁대지는 않는지 등등 본인을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호불호가 거의 없는 롤모델을 한 명 지정해서 관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노력하면서 상대방이 나에게 호기심을 갖게 만들면 된다. 그리고 상대방이 마음이 열려 조금이라도 뒤를 돌아본다면 그때 다가갔을 때는 빠른 속도로 다시 붙을 수 있다.
상대방이 "나는 한 번도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본적이 없어. 나는 한번 헤어지면 끝이야."라고 했어도 세상에 무조건은 없다. 연애상담 일을 하면서 저렇게 말하고 다시 재회하는 사람을 여럿 봤다. 아무리 주변을 찾아보고 소개를 받아봐도 헤어진 전 연인만큼 매력적인 사람이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가겠는가? 게다가 헤어진 그 연인이 내가 싫어했던 모습들을 싹 고치고 더 나은 사람이 됐으며 아직 나를 좋아하고 있다면 당연히 재회를 선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