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화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톰 오브라이언
<소호의 생산성을 높여요>는 매주 금요일, 생산성을 높여주는 책을 선정해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작가 소호와 고정 패널 옹님이 함께합니다. 팟빵과 아이튠즈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이 좋은 줄은 알지만 매 끼니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란 어렵다. 건강한 음식들은 시간이나 일의 핑계에 밀리고, 혹은 '맛없다'는 이유로 식탁에서 밀려나곤 한다. '의사들의 의사, 의사들의 선생님'으로 불린다는 톰 오브라이언 박사의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는 그런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상당히 많은 양이 우리 몸에 '독'으로 쌓이고 있고, 이것은 전체 면역계의 70%를 차지하는 장 누수를, 장 누수는 뇌 누수를 부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 몸에는 해독이 필요하다. 희망적인 사실은 하루에 한 시간만 투자하면 독소로 가득 찬 몸도 해독할 수 있고, 7년 동안 쌓이면 뇌 세포는 100% 재생된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 질병에 걸렸다면 '폭포'에 빠진 것이라고 저자는 비유한다. 먼저 왜 폭포에 빠지는지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 환경들로 인해 인체에 독소가 쌓이면 이와 싸우기 위한 방어기제로 염증이 생기는데, 염증이 임계치를 넘으면 각자가 가진 '건강 사슬의 약한 고리'에 문제가 드러난다고 한다. 즉 독소들이 계속해서 축적되면 폭포에 빠지는 것이다. 이때 약을 맞거나 주사를 맞는 것은 '구명조끼'를 입는 것과 같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물에 뜰 수는 있지만 폭포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다. 폭포를 나오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다리'다. 현대 의학이 아닌 기능 의학 즉, 우리가 먹는 음식, 환경, 마음가짐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바로 사다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톰 오브라이언 박사는 피해야 할 세 가지로 글루텐, 유제품, 설탕을 꼽는다. 세상의 모든 인체는 글루텐을 100% 소화시키지 못한다. 밀, 호밀, 보리의 글루텐을 섭취할 때마다 염증과 장 투과성은 심해진다. 또 소젖에 들어있는 아피오이드(아편유사제)는 인간 모유에 비해 중독성이 10배나 강할 뿐 아니라 카소모르핀에 농축된 오피오이드 종류도 모르핀에 비해 뇌에 10배나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글루텐 프리 음식, 우유 대신에 코코넛 밀크, 설탕은 어떤 경우에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녹차 - 최고의 메틸화 물질(내분비계 교란 물질을 해독)
십자화과 채소 - 브로콜리, 양배추, 청경채, 케일 등
비타민 - 비타민 B, C, D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베리류 - 베리/체리/적포도 등
오메가3 지방산 - 고등어(북대서양산), 연어(알래스카산)
뿌리채소 - 고구마, 당근, 우엉, 연근 등
당장 오늘부터 식단을 바꾸겠다는 마음은 버리자. 박사님 조차도 크리스마스 쿠키를 끊는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다만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혹은 하루에 한 가지 만이라도 해독을 돕는 음식을 먹는다는 마음을 먹어보기를 권한다. 꾸준히 하루에 안타 하나씩만 친다는 생각으로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산적인 몸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에서 꼭 기억해야 할 자세는 "Progess, Not Perfection"이다.
내일의 기적을 기대하지는 말자. 당신이 현재 서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되, 그 변화를 애정 어린 친절로 바라보면서 “꾸준히 안타만 쳐도 이긴다"는 접근법을 적용하자. 중요한 것은 완벽을 기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다.
-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중
글 - 소호
그림 - 모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