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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Mar 29. 2020

WORK, WORK OUT

#2    3월 4주

받는사람: 모춘 대오 훈택

보낸사람: 소호


안녕하세요 소호입니다.

한 주가 또 엄청난 속도로 흘렀습니다. 이번 주 가장 큰 성과는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두 가지를 잘 해낸 것! T프로젝트는 깔끔하게 (수금까지) 마무리했고 S프로젝트 역시 1차 PT를 매끄럽게 끝냈습니다. 프로젝트의 결과보다도 좋았던 건 마음의 든든함이었는데요. 항상 외부 미팅을 모춘과 둘만 다니다가 네 명이 몰려있으니 위태위태하던 바위에 지지대를 받친 것 같은 안정감이 들었습니다. 모춘이 부여한(?) 각자의 역할도 잘 해냈고요. 웃기지만(모춘) 실력 있고(대오) 겸손하지만(훈택) 돈 계산은 철저한(소호) 한 사람이 되어서 움직였던 일주일이었습니다. 완벽한 선수는 못되더라도, 완벽한 3인 4각 경기는 치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020.03.24. 강남 미팅 가는 길


'시간이 너무 빠르다.' 이번 주에 아마도 우리 모두 가장 많이 한 생각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PT 하랴 발표자료 준비하랴 그 와중에 모베러웍스 물류도 계획해야 했고 라이브 방송까지 포함해서 모티비는 세 편이나 업로드했네요. 훈택 환영회 한다고 고기 먹으러 나가선 다시 들어와서 일하고... 모춘은 주말에도 모베러웍스의 마스코트 모조 3D 작업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대오도 주말에 모티비 미니시리즈 편집하며 보냈다고 하고. 지난주 출근 1주 차를 보낸 훈택은 금요일 밤에 잠들어서 토요일 저녁 여섯 시에 일어났다고 했는데, 2주 차인 이번 주는 일요일에 일어난 것 아닐지.


우리가 탄 급행열차는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낼수록 가속도가 붙는 것이 느껴지는데, 자칫 고꾸라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기찻길을 만들기도 전에 새로운 기찻길이 막 다른 방향으로 뻗쳐나가는 상황 속에서요. 속도에 휘둘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돌보면 좋겠습니다. 머리를 많이 쓸수록 몸도 같이 쓰는 게 정말 중요하대요. 바쁜 와중이지만 점심시간부터 두세 시까지는 꼭 머리 가동을 멈추고 몸을 쓰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일과 운동이 영어로 WORK와 WORK OUT 이잖아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일로부터 아웃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뜻으로... 끼워 맞춰 봅니다. 이상하게 WORK, WORK OUT 라임이 좋네. 하여간 오래오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일하면 좋겠습니다. 내일부터 워크아웃합시다!


+

경) 모티비는 이번 주 5천 구독자 돌파 후 지금은 5천4백 명이 구독하는 채널이 되었습니다. (축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소호 대오 훈택


3월말은 연초에 설정한 3개월 목표의 마감기간이다. 계획을 세웠던 때와 현재의 상황이 많이 달라 목표 달성 여부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할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결과적으로 설정된 3가지 목표는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조금 더 명확한 리뷰는 4월중순-5월초 모베러웍스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후에야 가능할 것 같다.


연초 목표에 대해 돌아보면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가 혼재되어 보인다. 개인-개인이 모여 조직이 구성되기 때문에 개인과 조직의 목표가 같은 선상에 놓여있다면 좋겠지만. 목표의 분리는 필요해보인다.


시스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구축한 시스템의 구멍도 깨닫게 되고, 각 단계별로 요구되는 시스템이 있는 것도 같고.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일에 끌려가고 있다는 기분을 많이 느낀다.


1) 화요일. 두낫띵클럽 라이브 방송날
2) 25일. 첫 월급 받은 훈택이. 밤새워 놀고 싶었지만 밥만 먹고 다시 야근...
3) 대오. 모빌스 그룹 합류 후 첫번째 프리젠테이션 #성공
4) 대오와 훈택. co-work으로 준비한 프로젝트 PT 후 점심식사 (자산어보) / 시간에 쫒기는 훈택 ㅜ
5) 영수와 함께 진행한 파우치 나염 감리. 제품 제작은 항상 어렵다.
6) 28일. 토요일. 선계용 감독과의 작업을 위해 아토믹콤파스 방문. 큰 힘 얻음.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소호 모춘 훈택


모티비 미니시리즈 준비중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소호 모춘 대오


업무내용 및 리뷰

1. S프로젝트 패키지 시안 작업            

너무 스타일적으로만 브랜드를 이해하려고 했다.(디자인이 안 풀린 가장 큰 실수이자 문제였다)

브랜드가 가진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브랜드를 정의내리고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필요했다. 기존의 관점을 벗어나지 못한 채 브랜드 스터디를 진행하게되면 기존의 ‘틀’에서 작업이 멤돌게 된다.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있던 일반적인 당연함을 부정하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것은 브랜드를 생기있고 특별하게 만든다.

당연함들 사이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생각.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올바른 질문을 해야한다. 그 질문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가야한다.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좀 더 브랜드의 본질에 가까워져야한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깊이와 폭을 넓혀가야한다.

생각은 절대절대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생각의 뿌리는 반드시 있고 그 주변의 뿌리 또한 반드시 존재한다.

뿌리에 뿌리에 뿌리는 또 다른 뿌리를 낳고..그렇게 생긴 뿌리는 서로 얽혀 또 다른 뿌리를 낳고...

해체와 조립.

엄청 많이 못해서 대오 실장님께서 거의 다 하셨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나의 주된 업무였는데 엄청 많이 아쉬웠다. 배움은 많았지만.

이 과정을 다음 업무에 잘 녹여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 T프로젝트 1차 PT 참석 및 회의록 작성            

주니어 디자이너(사실 지금 디자이너라고 하기 민망…연습생..;)를 PT에 데려가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진짜 프로의 PT를 본다는 생각의 설레고 기대되었다.

대오 실장님의 완벽한 PT

시안은 A, B로 두 가지였다. 모빌스 내부에서는 ‘A안 이 반응이 괜찮을 것이다’라고 예상. PT에 세 분이 들어오셨는데 세 분 전부 A안이 괜찮다고 하셨다. 시안 작업 시 클라이언트의 성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회의록 작성 시에는 항상 녹음기 켜놓고 노트에 회의 내용을 적는다. 미팅이 끝난 후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내용을 정리 한 후 미팅 참석자분들께 메일을 보낸다.

빨리 해야 회의내용을 안 까먹을 수 있고 좀 더 정확하게 내용 전달이 가능하다.


3. S프로젝트 1차 PT 참석 및 회의록 작성            

결과는 좋았지만 PT 후 클라이언트분들과 말씀을 나누던 중 ‘우리가 스터디가 많이 부족헀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진짜 최대한 많이. 정확하게 브랜드와 그 주변에 대해서 숙지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4. 인터널 브랜딩            

다시한번 느꼈지만 클라이언트는 사소한 것에 감동하신다.(모빌스 사무실 방문 시 환영하는 웰컴 이미지)


느낀점            

항상 많이 부족하고 실수하지만 소호. 모춘. 대오 모두 괜찮다면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진짜 잘해야하는데…)

일을 열심히 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잘 하는것이 훨씬훨씬 중요하다.

보통 시험 볼떄 가장 낮은 점수가 나의 실력이 되 듯. 이번 한주는 나의 실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주 였다. 100점 만점에 10점 정도 되려나…? 더 내려갈 점수도 없으니 좀 더 자신감있게 성장해보자.배우고 성장하자.


20. 03. 27. 성공적인 PT를 마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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