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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Feb 01. 2021

1월 마지막 주

#44    1월 4주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준비

새해에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 이런 마음으로 하루의 루틴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작년부터 업무를 시작하기 전. 멤버들과 체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이 달부터는 체조 후 5분 동안 명상을 시작한다. 주말에는 집에서 혼자서 진행한다. 대오와 소호는 이미 명상을 하고 있었고 오랫동안 주변에서 명상을 권하였는데 내게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평온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커서 명상을 시작하였다. 며칠 되지 않아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꾸준히 해보려 한다. 체육관이 다시 오픈하면서 점심 운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의 운동이어서 30분만 움직여도 헐떡거리지만 명상과 함께 꼭 습관화하고 싶다.

업무 방식도 변경하였다. 보통 몇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 매일 하나의 프로젝트만 정해서 집중적으로 진행했는데 이 달부터는 하루 업무 스케줄을 세분화하여 진행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조금씩 소화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였다. 오랫동안 나는 멀티-플레이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정말 안 되는 것인지 테스트해보고 있다.

혜린이 합류하고 훈택 지우와 함께 모베러웍스 비주얼 부분 운영 방향에 대해 R&D 중이다. 당장 큰 변화는 없더라도 함께 협업하는 방식을 맞춰가고 브랜드 내재화가 돼가는 것이 눈에 보여 즐겁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상상과 현실

인스타그램과 비핸스에 모베러웍스의 무드를 담아내기 위해 모두가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까지는 모베러웍스가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상하는 단계였다. 다음 주면 구상을 현실로 만드는 단계에 들어간다. 우리의 구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훈택 혜린과 몇 가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상상에는 디테일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어느 방향에 어느 세기로 비춰야 하는지, 어떤 구도로 물건이 놓여있어야 하는지 머릿속에서는 어렴풋이 존재할 뿐이다. 현실은 구체적이다. 언제, 어디,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있어야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시간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디테일한 준비를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할 수 있는 만큼 한 번 해보자.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감사한 마음

설날이 오고 있다. "시간 참 빠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 잠시 멈춰 서서 작년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며 감사한 분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함께 풍악을 울린 동료들과 파트너분들, 흔쾌히 현실 조언을 해주신 선배님들, 현업에 필요한 도움을 주신 지인들. 참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다는 걸 새삼 느꼈고,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습관이 하나 있다. 저녁에 샤워를 끝마치기 바로 전 가장 찬물로 몸을 깨우며 하루에 감사했던 일들을 생각하는 것. 찬물이 몸에 닿으면 너무 추워 정신이 번쩍 들면서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하게 되는데, 그 감사가 확장해 하루 중 사소한 일들에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감사한 생각이 마음의 일정 공간을 채우면 불평불만이 들어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좋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리를 못 찾고 떠날 때 쾌재를 부른다. 쌤통이다.




RE:

보낸사람: 혜린

받는사람: 모빌스


01

메시지가 드러나는 곳의 전체적인 조율과 다음 단계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체계를 위해 지우, 훈택과 머리를 모았던 과정에서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에 속상함이 많았지만 안 되는 하루는 안된 하루로 두고 다시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걸 또 느낀다.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스스로가 아쉬우면서도 같이 해내 가는 든든함을 셋이서 느낀 게 힘이 된다. 함께함의 힘!

02

동시적으로 진행되는 일들 속에서 시간 배분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웠던 주차다. 건강하지 못했던 작업 습관들을 벗어나면서 다시 한번 생활을 돌아보고 있다. 


03

만들어내고 싶은 것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욱 탄탄해야 함을 느낀다. A뿐만 아니라 B, C 이상을 생각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같이 밥 먹고 산책하고 작업하고 평소와 다를 바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재미있었던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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