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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Mar 30. 2021

누-슨한연대

#51    3월 4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51번째 위클리 모빌스

모빌스 여섯 명의 멤버들, 모쨍이들, 파트너들까지. '느슨한 연대'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 느슨하다는 단어가 한없이 모자라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노동절에는 '누-슨한 연대'! 미션은 "모르는 사람 없게 하라!" #모사없!! 아무런 대가 없는 도움과 무한 응원에 하루에도 몇 번씩 코 끝이 찡합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약한 연결의 진정한 가치는 구체적인 기대를 하지 않을 때 드러나는 법이다. 약한 연결은 많은 경우에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시작된다. 또한 어떤 사람을 아무런 목적 없이 먼저 도와줄 때 그 가치를 드러낸다. 우리가 베푼 호의는 마술처럼 어느 순간 다시 우리 곁에 돌아오며, 그 과정은 참으로 신비하게 이루어진다.”

- 리처드 코치, <낯선 사람 효과>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꿈

이번 주말은 외부 일정이 있어 오랜만에 출근을 하지 않았다. 사무실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은 온통 일 생각이다. 주말에 만난 친구들도 501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에 대한 궁금증과 질문들이 많았고. 주말 내 실시간으로 협의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최소한의 개인 정비 시간도 포기해가며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우리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팀의 모든 리소스를 프로젝트에 들이붓고 있다. 정말 성공시키고 싶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높은 판매량과 트래픽. 성공을 수치화하는 많은 기준이 있고 그것들은 분명히 달성해야만 하는 숙제이지만. '나는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이번 주말에 들었다. 아직 그것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단어를 찾기는 어렵지만. 자기와의 싸움. 꿈. 같은 상투적인 개념에 가까워 보인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모사없

이번 주에 올라온 501 영상을 보면서 조금 찡한 포인트가 있었다. 블러 대표님의 바라는 건 없고, 그냥 돕고 싶다는 말이다. 그리고 영상을 본 많은 모쨍이분들은 SNS에 #모사없을 외치면서 모베러웍스를 알리고 계신다.

이유 없이, 대가 없이 그냥 잘 됐으면 하는 마음. 지금 501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행사를 구성하는 사람, 행사를 알리는 사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누슨한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RE:

보낸사람: 혜린

받는사람: 모빌스


벌써 3월의 막바지에 가고 있다. 이번 달은 특히나 꼼꼼하게 차면서도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 든다. 매주 501 오리지널 편들이 올라감에 모쨍이분들의 반응에 기분도 의욕도 상승한다.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해내가면서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모두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입사 전 멤버들의 지난 워크샵이나 자료들을 보게 된 기회가 있었는데 자료들을 유튜브로 처음 보았던 때가 생각나고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작은 것들이 의욕으로 차곡차곡 쌓여서 에너지가 되는 주다. 이러한 과정들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곧 다가올 501을 즐길 수 있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다. #모르는사람없게하라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기분 좋은 준비

족히 20명이 해내기에도 벅찬 프로젝트를 여섯 명의 거지패가 준비하고 있다. 각자 두 명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우리 여섯 명만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성공보다 교감을 우선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파트너분들

#모사없 (모르는 사람 없게 하라)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시는 모쨍이들

많은 분이 이 프로젝트 수면 아래에서 함께 움직여주고 계신다. 작은 마음이 모여 큰마음이 되고 5월 1일 현장에서 그 마음을 서로 나누는 '일'. 힘든 준비 과정이 기분 좋을 수 있는 이유는 그 '일'이 2021년 사건 중 가장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다가올 것 같은 기대 때문이다.

#모사없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제품 제작은 너무 어렵다! 어렵지만 잘 해내고 싶다!!

- 이번 주 진짜 초조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파트분들 앞에서 처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 ‘우리가 무엇을 할 예정이고~ 어떻게 할 거예요~’보다 듣자마자 공감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중심이 잡히면 디자인, 제품에 대한 설명과 논리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 이번 업무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가방, 파우치라는 것은 사용은 많이 해보았지만 깊게 고민하고 공부해본 적이 없었다. 원단, 부자재, 라벨 방식, 프린트 방식 등에 따라서 디테일을 올리는 방법도 엄청 다양하고 실제 제작이 가능한지와 제작을 할 수 있다고 해도 단가가 맞지 않는 상황도 생기게 되기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진짜 머리가 너무 아팠다.

- 제품에 대한 명확한 컨셉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단순히 시각적 컨셉이 아닌 제품에 담긴 이야기 흐름 같은 것들. 그 부분에서 소비자와 공감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 말이다. 당연한 프로세스이지만 이번 업무를 하면서 크게 놓친 부분이었기 때문에 기획과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많이 생각하게 된 부분이었다.

- 제작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고 잘 안 풀릴 때도 있었지만 그 순간마다 멤버들이 정말 응원해주고 할 수 있다고 옆에서 계속 말해줘서 정말 감사했다. 

-업을 재정의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태도, 정신을 기반으로 브랜드, 문화를 만들고 싶다면 우리 안에서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단순히 보이는 언어와 행동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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