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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Oct 25. 2021

2주만에 위클리 모빌스

#75    10월 2-3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선택은 어려워

‘의사결정’이라는 단어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나와는 먼 단어였다. 지금은 거의 매일 만나는 단어다. 선택과 선택의 연속. 큰 돈이 오가고, 관계가 생겨나고 사라진다. ‘뭐가됐든 빠르게 선택하고, 선택했으면 맞게 만든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프릳츠 김병기 대표님의 말씀이 맴도는 일주일이었다.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선택에 불안해하기보다 이 선택이 맞도록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 봐야지.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

이번 모배우러왔수 시리즈가 여러모로 나와 멤버들에게 큰 자극과 감동을 줬다. 어떻게 위기와 실패를 대해야 하는지 우리만의 기준이 생긴 것 같아 이번의 위기는 참 귀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당시는 마음이 힘들었지만. 위기를 엮어서 어떻게 새로운 기회로 만들 것이냐 하는 것은 온전히 내 손에 달렸다. 그런 점에서 요즘의 여러가지 자잘한 위기들을 보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이 자체로 실마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음을 새로운 방식으로 세뇌해본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누구나 신입이었다

모배우러왔수 찐 위기편을 올렸다. 편집 하면서도, 업로드 하면서도 부끄러움과 걱정이 많았던 화였는데 모배우러왔수 시리즈 역대급 반응이 나타났다. 각자의 신입 시절을 돌아보며 공감과 위로의 메세지를 남기는 모쨍이분들. 모두에게는 혼나고 성장하는 시절이 있다...✬ 덕분에 뭉클하고 따뜻한 한 주를 보낼 수 있었다. 이제 멋진 결과물로 보답해야할 차례. (곧 얼리버드로 찾아뵙겠습니다!)



RE:

보낸사람: 혜린

받는사람: 모빌스


모배우러왔수 위기위기편

위기 뒤에 위기가 와버린 가장 최근 편.. 너무 작은 나무만을 바라보다가 셋이서 다 놓쳐버렸지만 큰 교훈을 얻었다. 창피하고 부족한 모습들이지만 현재가 아니면 언제 또 그 모습이 재미있을까 싶다. 프로젝트를 살리고 싶어서 (애진작에 해뒀어야하는 순서들이었지만) 급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우리의 10조항도 만들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같은 실수는 절대 안돼 ㅜㅠ!


리스트업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리스트업과 확인이다. 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타임라인 안에서 필요한 것들을 써보고 맞는지 확인한뒤 하나씩 해결해가는데 아직 정해지지않은 변동되는 사항들로

항목들이 정리를 해도 정리가 덜되어보여 2일에 한번씩은 업데이트를 하는 상태.. 어느덧 손에 익은 노션은 리스트업에는 정말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안에서는 원하는 만큼이 안되는듯? 행사 후에는 응용법에 대해서 더 찾아봐야할 것 같다...


시간

운동을 하려고 정해둔 시간이 자꾸 사라져서 고민인지가 좀 되었다. 지하철 퇴근길에 두어 정거장을 먼저 내려서 걸어봤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가방은 무거웠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걷는것과 뛰는 것은 체력적으로 짧게 목표량을 몰두할 수 있어서 좋다. 더 추워지기 전에 이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모춘 소호 나 셋이 앉아서 여러 고민거리를 이야기 나누다 보면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다시 돌아보는 것으로 돌아온다. 어느 일이든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과정 자체를 즐기려 노력하고 기록하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차 깨닫게 된다. 많은 일들이 맞물려있는 시기엔 이 사실을 자꾸 까먹는다.


211019 (Tue)

집기 디자인학개론. 최정민 실장님 토크 

알렉산더 형. 우리에게 승리의 기운을 주세요.


211021 (Thur)

영수형과 점심을 먹고 남산을 둘러 오는 길에

이번 시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혜린의 숨은 그림 찾기 위트


211022 (Fri)

지원이가 팬톤칩 잠시 빌려간 고마움에 사온 힙 와인 선물

훈택이는 모자가 참 잘 어울려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컨디션

월요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진도를 쭉 빼내야 하는 시기에 계속 누워있었다. 컨디션이 좋으려면 운동을 해야하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운동을 하지 않는 악순환 ㅋ 역시 체력이 중요하다는 생각 한번 더 한다.



RE:

보낸사람: 하나

받는사람: 모빌스


Mobetterworks


1

최근 한 달은 무척 생각이 많았다. 원인은 정확하게 모른다. 하루하루 변동되는 메세지와 그래픽, 제품의 수량과 단가 등 무언가 정해지지 않고 변화되는 것들에 대한 지침이었을지도 모른다. 점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아웃풋에 대해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왔다. 주도적으로 일할 때 제일 즐거운데, 어느 순간 무언가에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점점 내가 맡은 역할에 대해 의심이 들고, 말은 디렉터라고 떵떵거려놨는데 정작 디렉터로서의 역량을 1/10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잘 하고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2

와중에 모배우러왔수의 수난시대를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다. 맞아 나도 저렇게 깨지고 속상한 적 있었지. 그럼에도 저렇게 금방 딛고 일어나서 아무 부담 없이 이거 하고싶다고 소리친적도 있었지. 멋진 동료들이 실수를 회고하는 모습과 으쌰으쌰하는 텐션에 나도 덩달이 기합을 받았다. 너무 많은 부담과 불안은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최악의 요소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겼다. 원래 일이란 이런거고, 앞으로의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재밌고,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다시 밀고 나가고싶다.


3

이런 모든 속상한 감정을 비롯한 경험이 후회로 남지 않게 서로 더 부딪히고 더 의논하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싶다.

빠잇팅!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모베러우러왔수 위기 편이 업로드되고 주말에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영상 재미있게 잘 봤고 남은 12월까지 기운 내서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이번 같은 실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라고 하셨다. 항상 부모님이 피드백을 주시면 수긍하기도 하고 말대꾸를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주신 피드백은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시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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