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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기 May 10. 2024

(사업)부단한 노력, 계속된 실패

역시 사업은 힘들다

부단히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미끄러졌다.


회사를 그만둔 이후 내가 해온 행동과 결과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저렇지 싶다. 


꿈을 꾸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라면 혼란스럽지 않았을까? 꿈만 꾸고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꿈꾸는 대로 살고 있지 못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를 이어가며 나에게까지 넘어온 건 맨 몸과 성실한 태도 그리고 하면 된다라는 공허한 자기 다짐이다. 그 세 가지로 이루어낸 건 가정 뿐이다. 다시 내 자식에게 맨 몸과 성실한 태도만 물려준다면 나는 무능한 부모라는 평가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 
노력이 부족해서, 가진 것이 부족해서, 상상력이 부족해서, 학벌이 딸려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 내게 부족하고 없는 것은 너무나 차고 넘친다. 해 내야할 숙제가 있고, 넘어야 할 경쟁자, 은행, 내가 들어가지 못한 네트워크, … 내가 해내고 만들어야 할 건 차고 넘친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내가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다면 그건 내 잘못이다라고 하지 않는가? 내가 가진 장점, 도전 정신, 추진력, 아이디어, 실행력, 친화력 이런 걸 활용하자. 
도전하자 그리고 성공하자.


저 딱한 문장들은 10년도 전에 사업을 처음 시작하면서 썼던 일기장에 적혀있는 것들이다. 

누구든 성공을 꿈꾸며 시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실패하거나 직장인 수준 혹은 동년배 직장인보다도 못한 수입을 갖고 가는게 이 바닥 현실이다. 

사업을 시작할 때 세우는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에 실패는 아예 없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난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너가 세울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두 적어봐. 그리고 최악보다 조금 나은 시나리오를 또 적어보고. 아마 최악과 덜 최악인 시나리오 그 중간쯤이 너가 만나게될 현실일거야. 돈도, 사람도, 시장도 모두 너가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지는 않을 거거든.


사업은 참 힘들다 라는 얘기를 두번째 글에서도 했으니, 다음 글부터는 다른 사람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내용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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