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성적표를, 나는 인바디 성적표를
앞자릿수 나이가 바뀌고 나니 순환도 안되고, 살은 더 붙는 느낌.
체력도 떨어지고,
장거리 운전이 오래되어가니 허리도 점점 아파오다
아! 이제 정말 안 되겠다 싶어 마음먹고 시작한 운동
별것 없이 내가 잘하는 걷기로,
시간 없다 핑계 대지 말고 새벽에 조금 더 부지런히 일어나 걸었다.
그러기를 한 달,
방학이 시작되며 방학 동안 학기 중의 루틴이 깨어질까 싶어 측정해 본 인바디와
더욱 강도 높은 운동.
나를 위해 더 움직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성적표 같은 인바디 측정의 날
체중은 매일매일 체크하니 감량된 걸 알고 있었지만
이제 체중보다는 근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살짝 긴장되었다.
딱 체지방만 빠졌다. 신기하다.
그리고 뿌듯하다.
그 결과, 와! 나 방학 동안 정말 잘했구나.
신랑에게 보여주니 놀란다.
"오빠, 나 진짜 독하지?"
"이건 독한 게 아니라 대단한 거지."
와, 멋있는 말이다. 독한 거 아니고 대단한 거.
방학의 성적표 같은 이 인바디 결과가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닌데
참 별게 아니네.
부디...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봐야지!
아직은 내놓기엔 부끄러운 결과지만 더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