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만 하고 살아도, 괜찮을까?

유현준의 한 마디

by 바람부는 언덕

최근 다시 일을 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하는 일이라

작은 회사의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작은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느끼는 점들이 많다.


그 중 하나는,

작은 회사는 참- 사람 다룰 줄 모른다는 것.


그들이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건비'로만 보고 있다는 게 절로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말로는 늘

"더 재능있는 인재가 되어라, 그럼 너에게 더 많은 월급을 줄테니"

라고 하는데.


흠.

그건 말로 해서 될 일은 아니다.


쨌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건축가 '유현준'의 영상을 하나 보았다.


1인분만 한다_ 1억 모으기_ MZ가 묻고 유현준이 답하다 _ @Sherlock_HJ 3-14 screenshot.png

회사에서 1인분만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유현준은 이렇게 말한다.

20대 때 1인분만 하고 살면 50대 때에는 딱 평균만큼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50대 때 평균 이상을 기대한다면 말이 안되는 것.
손흥민은 1인분만 하고 있지 않다.


맞는 말이다.

어디서든 1인분만 하겠다고 나서면, 성장은 없다.

주어진 일만 허덕이며 수습하다보면

평생 그렇게 주어진 일만 하게 된다.


하지만 이 말에는 어딘가 억울한 부분이 있는데,

마침, 대화를 나누던 한 분이 질문을 해주셨다


Q. 1인분 이상을 한다는 건 '희생'이 아닐까


여기에 유현준은 이미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 대답을 해준다


일을 연봉과 동일한 가치로 보면 그렇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넘치게 일하는 만큼 내 커리어가 되는 것.

즉, 1인분이 넘치게 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다.

1인분만 한다_ 1억 모으기_ MZ가 묻고 유현준이 답하다 _ @Sherlock_HJ 5-45 screenshot.png


만약,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마음조차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일하는 분야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1인분만 한다_ 1억 모으기_ MZ가 묻고 유현준이 답하다 _ @Sherlock_HJ 4-4 screenshot.png


분명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쩐지 서운하다면?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회사 대표로서도 한 마디 해주는데,

1인분만 한다_ 1억 모으기_ MZ가 묻고 유현준이 답하다 _ @Sherlock_HJ 8-48 screenshot.png
1인분만 한다_ 1억 모으기_ MZ가 묻고 유현준이 답하다 _ @Sherlock_HJ 8-18 screenshot.png


즉, 직원이 워라밸을 추구한다는 건, 내 회사가 후지다는 뜻.

회사가 후지지 않고 멋지다면,

사람들은 저절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차고 넘치게 일하게 된다.




나는 이 모든 말에 동의한다.

사실 공부도, 일도, 주어진 것보다 조금 더 해야 발전이 있다.

그리고 그래야 남들보다 더 잘하게 되고, 경쟁력이라는 게 생긴다.

남들하는 만큼만 하면,

남들사는 만큼 살게 되는 게 인생의 진리다.


그리고

크고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이 사실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왜 직원이 안 뽑히냐고?

왜 직원들이 게을러지냐고?

왜 노력을 안하냐고?


노력하고 싶지 않은 회사니까.


그리고 그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은

아마 대표 자신일 것이다.


뼈져리게 아픈 말이지만,

내가 함께 일하는 사람이 곧 나의 수준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그렇고,

내가 함께 일하는 동료가 그렇고,

내가 뽑은 직원이 그렇다.


그러니까 좀 애써보자.

일을 잘 하려고 애써보고,

사람 잘 뽑으려고 애써보고,

잘 뽑은 사람 지켜보려고 애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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