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비슷한 장소에서 나와 같은 부모들을 마주치게 된다.
서로 말을 나누진 않지만, 묘하게 느껴지는 동료애
때로는 소이보다 어린 아이들을 보면, 어릴적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예쁜 언니들을 보면 언젠가 저렇게 크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안에서는 다양한 양육 스타일도 눈에 보인다. 아이의 돌발 행동을 침착하게 다독이며 끝까지 기다려주는 부모도 있고, 어떤 이는 화난 얼굴로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여기서는 배울점도 많겠지만 아무래도 나쁜 부모의 모습이 더 각인되고 저렇게 하면 안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런데 문득 우리의 모습은 그런 점이 없었을까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금쪽이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부모들이 영상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된다.
자기가 저런 표정이었냐고 되묻기도 하고, 어쩜 말을 저렇게 했었지 라며 후회하기도 한다.
우리도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육아는 완벽할 수 없으니,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순간들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때 내 모습을 영상으로 봤다면, 혹은 거울 속 내 표정을 봤다면 내가 조금 더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스치자 다른 부모를 비판하고 판단하기 보다는 내 자신을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누군가도 내 모습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이 순간, 내 표정은 어떤가? 감정은 어디에 치우쳐 있는가?
그저 한 번의 자각과 환기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