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가 무기였던 시절
1. 감독: 토드 헤인즈(2007)
2. 굉장히 독특한 밥 딜런의 전기 영화. 밥 딜런의 일대기를 실험적인 방식으로 연출.
3.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페르소나'. 밥 딜런은 한 명의 인물이 아니라 여섯 가지의 자아 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그를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여섯 명의 인물을 통해 그의 음악적·개인적 여정을 보여주는 형식.
1)우디 거스리 (마커스 카를 프랭클린) 흑인 소년이 밥 딜런을 우상화하며 이름을 "우디 거스리"라고 부르고 방랑함. 딜런의 초기 청년 시절, 민속음악에 심취했던 시기를 상징.
2)잭 롤린스 (크리스천 베일) 포크 가수로 명성을 얻다가, 훗날 기독교 선교사로 변신하는 인물. 딜런의 포크 시대와 이후 종교적 색채가 강해진 시기를 반영.
3)로비 클라크 (히스 레저) 영화배우로, 아내와의 결혼과 이혼 과정을 겪음. 딜런의 사생활, 특히 사랑과 관계에서의 혼란을 드러냄.
4)주드 퀸 (케이트 블란쳇) 가장 유명한 페르소나. 선글라스를 쓰고 일렉트릭 기타를 든, 1960년대 논란의 중심에 선 딜런. 전통 포크 팬들로부터 ‘배신자’라 불리던 시기를 표현.
5)빌리 더 키드 (리처드 기어) 은둔한 채 세상과 거리를 둔 노년의 인물. 딜런의 내면, 은둔적이고 신화화된 자아를 상징.
6)아서 램보 (벤 위쇼) 프랑스 시인 랭보를 연상시키는 청년. 딜런의 가사와 인터뷰를 인용하며 등장. 언어와 시적 자아로서의 딜런을 표현.
4. 서사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밥 딜런이 살던 1960년대 미국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공감하기 쉬운 영화는 아님. 게다가 밥 딜런도 그다지 잘 알지 못해서.
5. 밥 딜런(Bob Dylan, 본명: 로버트 앨런 지머만, Robert Allen Zimmerman, 1941년 5월 24일 출생)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1960년대 초반에는 프로테스트 송(저항 노래) 으로 유명해짐. 1965년, 포크에서 일렉트릭 록으로 전환하면서 음악계에 큰 충격을 줌.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전기 기타 사건")
6. 1988년 록의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헌액
2008년 퓰리처 특별상 수상 (대중음악가로는 매우 드묾)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
7. 베니스 영화제: 케이트 블란쳇, 여우주연상 수상
골든 글로브: 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 수상
8. 영화가 실험적이라 좀 지루함. 그리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배경과 인물들 때문에 집중해서 보기가 쉽지 않음. 시도는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