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계
1. 감독: 플로리안 젤레르(2020)
2. 알츠하이머에 걸린 안소니(안소니 홉킨스)와 그를 돌보는 딸 앤(올리비아 콜먼)의 이야기.
3. 극작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서사 초반을 흥미롭게 함.
4. 영화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에 관한 내용이며, 그의 무의식 속 내면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임. 따라서 안소니의 기억이 왜곡, 변형되어 나옴.
5. 큰 반전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그런 반전은 없었음.
6. 영화의 포인트는 사라진 시계를 계속해서 찾는 안소니임. 시계는 삶의 시간을 의미하고, 이는 사라진 시계 즉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이 무의식 속에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음.
7. 마지막 장면 역시 자신을 낙엽이라 부르는데, 죽음의 불안을 잘 표현했지만 낙엽이라는 비유가 진부하다고 생각이 듬.
8. 안소니를 꼭 안아주며 간호사가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데, 죽음이 생각보다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니 걱정말고 눈을 감으라는 듯한 말로 들림.
9.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에게 집중하다보니 정작 주변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리지 못함. 출발은 흥미로웠으나 끝은 예상 가능한 이야기였고, 너무 평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