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은 개뿔
1. 감독: 라두 주데(2023)
2. 산업 안전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다국적 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안젤라는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휴식 없이 노동자 가정들을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진행함.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틱톡에서 남성 필터를 사용하여 부캐 보비타로 변신해 여성에 대한 조롱과 혐오 발언을 함.
3. 일단 재미가 없음.
4. 교차편집을 사용함. 현재의 안젤라, 1981년 제작된 영화 속 안젤라, 현실 속 안젤라의 부캐 보비타, 이렇게 세 캐릭터가 겹치면서 영화가 진행됨.
5. 현재는 흑백이고 되려 과거의 안젤라는 컬러로 나옴.
6. 노동 착취에 대한 냉혹한 성찰을 보여줬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잘 모르겠음. 루마니아 노동환경이 현재 어떤 사정인지 잘 모르겠지만, 과거 한국만 할까 싶음.
7. 하반신 마비 노동자인 오비디우의 인터뷰 장면이 후반 35분 가량 나오는데, 굳이 이렇게 길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8. 실험적인 영화임에는 분명해 보이지만, 주제를 드러내는 과정은 실패한듯.
9. 제목에서 종말이 와도 기대하지 말라는 건 반어법을 쓴 듯한데, 영화를 보면 지구 종말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찾기 힘들고, 종말이 오는데 어떤 기대감이 있다는 건지 알 수 없음. 과장된 제목.
10. 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