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있는 줄도 모르고
1. 감독: 빔 벤더스(2005)
2. 각본: 샘 셰퍼드
3. 과거 서부극 스타였던 하워드 스펜스(샘 셰퍼드)는 영화 촬영 도중 갑자기 도망쳐 버림. 몇십 년만에 고향을 찾은 그는 늙은 어머니(에바 마리 세인트)와 재회하게 되고, 자신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됨. 하워드는 잊고 살았던 연인 도로시(제시카 랭)를 찾아가 아들을 만나게 됨. 그리고 또 다른 과거의 연인에게서 태어난 딸 스카일러(사라 폴리)도 등장하게 되는데.
4. 역시 빔 벤더스 영화답게 잔잔함. 그래서 조금 지루함.
5. 영화는 방탕한 젊을 시절을 보낸 늙은 배우인 하워드를 조명하고 있고, 말년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고 지금부터라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길 원하지만 다시 영화 촬영 장소로 끌려가 뜻대로 되지 않음.
6. 각본을 쓴 샘 셰펴드가 직접 하워드 역에 출연했고, 그의 자전적 얘기가 있다고 함. 자유, 방탕, 방황, 일탈, 남성성, 모험 등등 가장 멋진 인생일 거라 생각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 인생을 돌이켜보니 허무한 삶이었다는 걸 깨닫게 됨.
7. 아들을 찾는 과정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난데없이 딸은 왜 등장했는지 어리둥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