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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워

사랑은 억지스러워

by ORANGe TANGo

1. 감독: 파벨 파블리코브스키(2018)


2. 냉전 시대인 1949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프로듀서 빅토르와 가수 줄라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반복하는 이야기.


3. 표면적으론 절절한 사랑 이야기 같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뭔가 이상한 사랑 이야기.


4. 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헤어지는 걸 반복하는데, 둘 사이를 누가 갈라놓은 것도 아니고, 이상하게 만날 때마다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해도 결국 떠나버리는 줄라. 그리고 그녀에게 집착하는 빅토르. 둘은 결국 약을 먹고 죽기를 결심하는데, 그럴 거면 왜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상한 관계.


5. 이 모든 걸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억지스럽긴 한데.


6.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는 줄라. 그래도 빅토르는 좀 늙어보이긴 하는데 줄라는 전혀 늙을 생각이 없어보임.


7. 격동의 시절을 겪은 폴란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의도는 잘 알겠는데, 거기에 억지로 사랑이라는 이데올로기까지 엮어버려서 영화를 망침.


8. 2018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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