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르 마라이
리뷰
하늘과 땅
헝가리를 대표하는 작가 산도르 마라이의 산문집입니다. 우리나라의 김수영 문학상이 있는 것처럼 헝가리에도 산도르 마라이 문학상이 있을 정도로 마라이는 무척 유명한 작가이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들도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와중에 이런 마라이의 산문집이 출판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 기쁩니다.
사실 이 책은 산문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짤막한 글들의 모음집입니다. 마라이의 단상들로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지만 구체적인 사상과 철학적 사유는 알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또한 작품성 역시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는데, 마라이의 글이라는 것 외에는 이 책의 가치를 찾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이 책은 작가가 어떤 진지한 자세로 쓴 글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스케치 하듯이 쓴 글입니다.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접한다면 보다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