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각오

- 마루야마 겐지

by ORANGe 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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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설가의 각오



1. 확실히 이 책은 소설을 쓰는 습작생이 읽으면 유익합니다.



2. 한번도 소설을 써 본적이 없던 겐지는 스물 세 살, 처음 쓴 소설이 우연히 문예공모전에 당선이 되어 등단하게 됩니다. 더구나 이 소설로 겐지는 일본의 유명한 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 말을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의문입니다만, 여하튼 그렇다 치고, 어쩌다 얻어걸린 수상으로 몇 년간 일하던 통신원 일을 그만두고 전업 소설가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3. <소설가의 각오>는 겐지가 소설가가 된 후로 어떤 각오로 소설쓰기에 임했는지 보여주는 에세이집입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시골생활을 택한 겐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친구조차도 필요 없다고 말할 정도로 고독한 생활을 집착하며 살아갑니다. 좋은 글을 쓰기보다 실력도 없으면서 대단한 소설가인척 행동하는 작가들을 비판하며, 더불어 인기 좋은 작가 앞에 알랑방구를 살살 껴대는 편집자들 또한 싸잡아 비판하고 있습니다.


4. 개인적으로 마루야마 겐지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소설가의 각오>에서 느껴지는 겐지의 목소리는 시원시원합니다. 비판하는 것에 거리낌이 느껴지지 않고 자신의 기준이 확고한 작가입니다.



5. 대단한 작품을 쓰겠다는 일념보다 돈을 벌어야하니 소설을 쓴다는 말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예술가적인 마인드보다 직업인으로서의 마인드가 강한 분입니다. 그럼에도 예술로써의 소설, 또는 문학으로써의 소설이 무엇인지 정확히 짚어내고 있습니다.



6. 소설가가 자신의 직업을 소재로 쓴 에세이가 종종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김연수 작가의 에세이 <소설가의 일> 등등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에세이를 몇 권 읽어보기 했는데, 대체로 뭔가 뭉뚱그리며 뜬구름 잡는 말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겐지가 쓴 <소설가의 각오>는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져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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