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에서 성모 마리아
1. 감독: 자크 오디아르. 52년생으로 <러스크 앤 본>, <디판>, <예언자> 등 연출.
2.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 주인공 '에밀리아/마니타스'
조이 살다나 – 변호사 '리타'
셀레나 고메즈 – 아내 '제시'
아드리아나 파스 – '에피파니아'
- 네 명의 여성이 제77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함. 더불어,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최초 트렌스젠더로 수상하게 됨.
3. 뮤지컬 영화. 하지만 기존 클래식한 음악과 다르게 랩을 사용하면서 굉장히 힙한 음악과 댄서들과의 안무로 화려하게 연출. 음악이 굉장히 훌륭했고, 읆조리듯이 하는 랩은 마치 인물이 대사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음.
4. 배경이 멕시코여서 갱단과의 혈투 내지 조직 내에서의 배신과 복수 같은 내용을 예상했는데 완전 의외의 서사 전개를 보여줌.
5. 극 중 주인공인 마약왕 마니타스는 트렌스젠더가 된 후 이름을 에밀리아로 변경하고 마치 개과천선이라도 한듯 남자였을 때의 자신이 했던 일들을 후회하며 멕시코에서 실종되거나 시신유기된 사람들을 찾는 사업을 시작함. 그런 와중 전 부인과의 갈등으로 죽음을 맞이함.
6. 영화는 에밀리아의 죽음을 애도하는 멕시코 시민들의 행렬로 끝을 맺음.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굉장한 아이러니로 다가와 좋았음.
7. 영화는 대부분 멕시코의 사회적 문제들, 이를 테면 마약은 기본이고 기득권층 부정부패, 각종 흉악한 범죄들을 보여주며 멕시코의 현시태를 보여주는 듯했지만, 마약왕이 성모 마리아로 탈바꿈 된다는 설정에서 어떤 이중성 같은 것이 느껴짐.
8. 남성이었지만 내면은 여성이었던 인물이 있고, 극악한 범죄자이었지만 성모 마리아 같은 따듯한 품을 지닌,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혹은 이것이 현재 암울한 멕시코이지만 희망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 건지 잘 모르겠으나, 이런 이중성이 내게 재미를 준 건 확실함. 더불어, 돈만 밝히던 변호사도 후에 에밀리아에게 마음이 가는 걸 보면, 대체로 이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중적인 모습을 조금씩 내비치고 있음.
9.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반면에 조금 아쉬운 것은 영화를 다 본 후 깊은 울림이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점. 재미는 있지만 감동이 부족했다는, 음악도 좋고 내용도 좋았지만 자극적인 것에 치중한 나머지 어떤 본질이 잊은 듯했다는 거.
10. 트젠 배우는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 시상식 후보로 올랐을 당시 인종차별 발언으로 이슈가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