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타이냐스 빈민가
1. 포르투칼 출신 감독 페드로 코스타가 연출함. 89년 장편영화 <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작품활동을 하고 있음.
2. 이 영화는 전문 배우가 아닌 비전문 배우를 캐스팅하여 실제 폰타이냐스라는 빈민가에서 촬영함. 예전에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설정의 영화가 있었는데. 배우 봉태규의 데뷔작이었던.
3. 예술영화답게 내용은 단순하고, 어둡고 냉담한 분위기로 몰아부치는 영화임.
4. 시종일관 건조한 표정과 말투로 회색빛 거리를 그려내고 있음.
5. 10대 소녀가 아기를 갖게 되지만 키울 수 없는 환경에 놓이면서 아기는 아빠한테 맡기게 되고, 아기 아빠는 길거리에 구걸을 하면서 아기에게 먹을 것을 먹이려 하지만 그것도 녹록치 않은 상황임. 그래서 결국 창녀에게 아기를 팔게 됨.
6. 내용은 단순하면서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는데, 일단 왜 일을 하지 않는가? 두번째는 아기를 낳기로 결정했다면 왜 아기 엄마와 아빠가 같이 살지 않는가? 다시 말하면, 왜 어린 나이에 자포자기한 삶을 살고 있는지 의문이었고, 그것이 영화에서 잘 그려내지 못하고 있어 아쉬웠음.
7. 빈민가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픽션과 다큐멘터리 그 사이의 장르라고 부르곤 하는데, 개인적으론 이도저도 아닌 영상인 듯 보임.
8. 이 영화는 1997년에 제작되었고,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폰타이냐스 3부작 중 첫번째 영화로 불림. 이후 <반다의 방>과 <행진하는 청춘>을 연출함.
9. 검은 비닐봉지에 아기를 넣고 길거리를 걸어다니는 장면을 롱테이크로 찍은 것이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음.
10. ‘뼈’는 육체의 최소 단위, 혹은 인간 존재의 가벼움과 부서지기 쉬움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영화를 다 본 후에도 동의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