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와 드림
1. 감독, 각본: 크리스토퍼 보글리
2. 진화생물학 교수 폴 역에 미국의 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
3. 주인공 폴이 불특정 다수의 꿈에 등장한다는 소재가 매우 참신함.
4. 이 신기한 현상이 SNS를 타고 바이럴 되면서 폴은 유명해지지만, 다시 사람들의 꿈에 폴이 살인과 강간을 저지르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게 됨.
5. 꿈이라는 소재가 나왔을 때 무조건 찾는 두 인물, 프로이트와 융. 그러나 두 인물과는 관계가 없어 보임.
6. 이 영화에 나오는 폴은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빽처럼 느낌.
7. 요식업에선 절대강자인 것 같은 이미지가 전파되어 대다수가 빽을 찬양하다가,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서 한순간에 쉐프도 아닌 것이 쉐프 행세하고 자기 배만 불리는 악독한 기업가로 전락한 것이 영화 속 폴과 유사해 보임.
8. 영화는 꿈에서 폴을 만나지만 우리는 미디어 앞에서 빽을 만남. 꿈이라고 적고 미디어라고 읽는 게 적합하지 않을까?
9. 꿈이 전파된다는 점과 다수가 집단이 된다는 점, 이 두가지가 영화의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함. 다시 말하면 바이럴을 통해 집단이 형성되고 그 집단의 파워가 어떤 식으로 소비가 되는지 혹은 어떤 방향으로 에너지가 분출이 되는지, 그리고 이런 것들이 현실에선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듯.
10. 결말부분에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는 기계가 나오는 장면부터는 잘 이어지고 있던 영화의 서사를 끊어먹었다고 생각함. 영화의 완성도가 떨어짐.
11. 케서방의 연기는 무척 좋았음. 예전에 <콘 에어>, <페이스 오프> 같은 영화에서 대표 테토남 형님이었는데 세월이 농익은 연기력을 선사해줬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