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이 살던 시절도 아니고
1.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2015년 영화.
2. 주인공 티에리 역에 뱅상 랭동 배우가 연기함. 2015년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3. 실직한 티에리는 고용 지원 센터와 이력서를 전전한 끝에 할인마트 보안요원으로 취업함. CCTV를 통해 고객들의 절도 행동을 감시해야 하고, 본인처럼 가난한 이들에게 냉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함.
4. 마트에서 20년간 일한 직원 한명이 할인 쿠폰을 훔치다 걸리게 되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함. 이 때문에 티에리에게 심경의 변화가 오게 되는데, 과연 이것이 납득 가능한 이야기인지 의문임.
5. 구석구석 카메라가 쫙 깔린 마트에서 사람들이 절도를 할 생각을 할까? 과연 진짜 사람들이 장발장이 빵 한조각을 훔쳤듯이 그렇게 절도를 했을까?
6. 그렇다면 티에리의 행동은 어떠한가? 절도를 한 사람들을 잡아서 물건값 받는 게 그렇게 인권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을까? 마트 문을 박차고 나갈 정도로 그렇게 심한 일이었을까? 자기 코가 석자인데 어렵게 얻은 일자리를 정말로 쉽게 포기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음.
7. 어렵게 사는 서민들의 고충을 말하고자 하는 건 알겠는데, 그것이 너무 과장되고 이야기의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생각함.
8. 또한 아버지의 초상이라는 제목은 영화 내용과 어울리지 않음. 프랑스어 제목은 "La loi du marché"인데, 직역하면 '시장의 법칙' 또는 '시장의 규칙'이라는 뜻임. 누가 아버지의 초상이라고 지었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