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아!'
상처가 났다
티내고 싶지도
알리고 싶지도
않아서
별거 아닌 거처럼
상처 위를 덮는다
'아...!'
다시 그 자리에
상처가 났다
누군가 걱정하는 게
누군가 알아버리는 게
싫어서
별거 아닌 거처럼
상처 위를 덮는다
몇 번씩 상처를 덮다가
이제 조금의 여유가 생겨
나를 살펴보니
상처투성이
그러나 이제는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너무 늦었음을 안다.
너무 늦어버린 나머지
상처가 흔적이 된다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돼버린다
오늘도 눈에 보이는 곳에 남아
내 마음을 고장 낸다
그저 내게 남은 건
언젠가 무뎌질 거라는 믿음 하나
그 믿음 하나에 의지해
오늘 하루를 보낸다
제가 거의 2달 만에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엔 게으른 저를 가리려는 변명에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게으른 저의 모습에 제 자신이 후회하지 않도록 좀 더 부지런하게 써보겠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