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인연이 뭐길래
인연
사람 그리고 사람
그 사이를 연결해주는 알 수 없는 무언가
그것이
사랑, 우정, 존경 등 일지
그것이
질투, 시기, 이별 등 일지
연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제대로 답을 안다
좋은 감정에도
혼자만이라면 결국 눈물을 흘린다
나쁜 감정에도
상대방이 티를 내지 않으면 모른다
우리는 인연이라는
복잡한 실타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다림, 떠올림, 망설임 등의
여러 감정을 몇 번씩 반복하며
실타래 속에서
또 하나의 인연이라는 실 한 올을 만든다
'인연이라는 주제 앞에서 무엇을 쓰면 좋을까?' 하고 몇 번씩 질문을 던졌는데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전을 찾아봐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맺어지는 관계라는 뜻뿐이라 이 주제를 어떻게 다룰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왕이면 내 생각, 시로 한 번 써보자 싶어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인연은 한편으로는 만들기 어렵다고 생각되다가도 한편으로는 쉬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저 사람과의 인연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고 노력해도 인연이 아니라면 잘 연결되지 않고,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전혀 다른 성향의 사람을 만나 인연이 되기도 합니다. 그 안에 기다림, 떠올림, 망설임 등은 꼭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우연이라는 것도 일정 부분 작용을 하겠지요.
아직 정확하게 인연은 무엇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막연하게나마 좋은 인연을 만날 것이라는 믿음은 있습니다.
지금 제가 때를 잘 만나서 매거진 '인연'과 인연하여 여러 작가님들을 만나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계속 글을 쓰고 있지만 많이 부족한 제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고,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주제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는 작가 '웃는얼굴'이 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