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제 생일이에요.
글 친구들인 작가님들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응원을 꼭 듣고 싶어요.
저는 칭찬과 격려가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슬프게도 제 친한 친구들 중에는 글을 쓰거나 책을 꾸준히 읽는 친구들이 없어요.ㅠㅠ
제가 같이 독서모임도 글쓰기도 같이 해 보자고 했지만
모두 부담스럽다고 거절했어요.
그래서 유일한 글 친구들은 브런치 작가님들이에요.
얼굴을 보지도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현재 제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분들 역시 작가님들이에요.
작가님들의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저는 간단히 짧은 수필들을 올리고 있는데
일을 하면서 그 동안 연재하다 쉬고 있던 현아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어요.
그동안 써놨던 이야기를 정리하고
새 인물과 그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써가며 완성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브런치에 글을 올리다보니
제가 자꾸 보여지기 위한 글 들을 쓰게되더라구요.
현아다운 현아가 아닌
읽히기 위한 현아가 되는 것 같아
올리기를 멈췄어요.
글의 색깔이 옅어지고 개성이 없어져서요.
가장 중요한 건 저는 현아를 사랑해요.
현아는 제 어린 시절이 녹아있거든요.
펼쳐져 있던 것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는데 힘들지만 그래도 참 즐거워요.
쓰고 있는 제가 참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져요.
자랑하고 싶은 어린 마음이 있는 저는 현아 이야기를 올리고 싶어 안달하고 있어요.
( 이건 병이에요. 병! 병! 병! )
어서 마무리를 짓고 하나의 책으로 만들고 싶은데
퇴고하고, 퇴고하고 이게 끝이 없네요. 만족도 없고요.
완성되면 출판사에 다 보내보고
안되면 자비로라도 출간하려고요.
우리 딸에게 꼭 보여줄 거예요.
엄마가 책을 한 권 냈다는
세상을 떠날 때 흔적은 조금 남아있을 수 있게요.
또 다른 소식은 제 생업인데
작년 여름에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예전에 했던 과외를 하고 있는데
입소문이 나서 학생들도 점점 늘어가고, 학부모님들과 좋은 인연도 만들어 가고 있어요.
그런데 이 놈의 감수성이 문제라서 상담을 하다가도 툭하면 울어요.
제가 갑자기 울면 어머님이 당황을 하시다가 어느새 같이 울어요. 그러다 또 웃어요.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막 그래요.
동네에 이상한 영어 선생이 이사 왔다고 할 수도 있겠어요.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아프면서도 아파하지 말아야 해요.
약한 사람이지만 강해져야 하고 강한 척을 해야 해요.
엄마라는 자리는 그런 것 같아요.
엄마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알기에 자꾸만 울게 됩니다.
그리고 다짐하게 돼요.
좋은 선생님이 되서 아이를 성장시키겠다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이에요.
작가님들 제 생일 축하한다고 한 마디 해주세요.
그리고 꼭 글을 계속 쓰라고 격려해주세요.^^
*******♡******♡********♡******♡******
글 올리길 참 잘했어요.
글 올리고 참 주책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다시 힘을 얻고 싶어 용기 냈어요.
역시나 저는 칭찬에 약해요.
작가님들 축하 인사가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네요.
저 또 막 울었어요. 힝힝힝 ㅠㅠ
힘도 뿜뿜뿜~~~생깁니다.
저 열심히 쓸께요.
작가님들도 계속 써주세요.
찬찬히 읽고 공감하려 애쓰겠습니다
작가님들도 다른 모든 분들도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