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결전

에피소드 18

by 몽환

김진우의 계획이 만천하에 드러나자, 그는 도시의 깊숙한 곳에 숨어 있던 자신의 은신처로 도망쳤다. 이건호와 생존자 그룹은 김진우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절망적인 생존자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희망을 찾아 나서는 용감한 전사들이었다.


김진우의 은신처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거대한 지하 시설이었다. 그곳은 한때 도시의 모든 통신망을 관리하던 곳으로, 김진우는 이곳을 자신의 요새로 삼아 도시를 통제하려 했던 것이다. 이건호는 자신의 공학 지식을 총동원해 시설의 보안 시스템을 뚫고, 은신처의 내부로 침투했다.


은신처의 내부는 복잡한 미로처럼 얽혀 있었고, 곳곳에는 김진우가 설치해 놓은 함정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호는 그의 설계도를 분석하고, 함정들을 하나씩 무력화시켰다. 민지은은 의료 지식으로 부상당한 생존자들을 치료했고, 박진태는 이기심을 넘어선 협력의 가치를 깨달으며, 이들의 움직임을 도왔다.


마침내 그들은 은신처의 가장 깊숙한 곳, 김진우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김진우는 거대한 제어실에 앉아 있었다. 그의 눈빛은 광기에 가득 차 있었다. "이건호... 네놈이 나의 모든 것을 망쳤어! 내가 이 도시를 새로 만들려고 했는데... 네놈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그는 소리를 지르며, 제어 패널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김진우는 도시 전체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도시의 모든 시스템을 폭파시키려 했다. 이건호는 김진우의 행동을 막기 위해, 그의 공학 지식을 총동원해 제어 패널을 해킹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졌다. 이건호는 김진우의 패턴을 분석하고, 그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며, 그의 계획을 하나씩 무력화시켰다.

결국 이건호는 김진우의 마지막 시도를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제어 패널은 멈춰 섰고, 김진우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았다. "말도 안 돼... 어떻게... 네놈이 어떻게 나를 이긴 거야..." 그의 목소리는 절망에 차 있었다. 이건호는 차가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너는… 도시를 파괴하려 했지만, 나는 도시를 지키려 했다. 그게 우리의 차이야."


김진우는 이건호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의 야망은 결국 파멸로 끝난 것이다. 이건호는 김진우의 손에 들려 있던 마지막 데이터 칩을 빼앗았다. 그 안에는, 김진우가 도시를 복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기록해 놓은 자료가 담겨 있었다. 이건호는 이제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도시를 복구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가장 큰 희망은, 살아있는 가족을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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