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가 싸이 툼블리에 대해 쓴 다소 과대망상적인 글. 그러나 지금 나에게 유용한 몇 가지 생각들을 얻었다.
하루 만에 겨울이 됐다. 나뭇가지에서 반짝거리는 물방울들이 떨어지고 눈가루가 포자처럼 날린다. 윤기가 흐르는 아스팔트 언덕은 고래 등 같다. 자연은 점진적으로 모습을 바꾸지만 우리는 그것을 언제나 급작스럽게 발견한다. 그때는 이미 새로운 계절이고 모든 것은 변해 있다. 눈 사이에 흩어져 있는 검은 낙엽들이 튀각처럼 보였다. 눈이 쏟아지면서 많은 것들이 함께 떨어졌다. 공기는 가볍고 상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