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발뒤꿈치를 끄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다리가 납처럼 무겁다. 숨을 쉴 때마다 코 안쪽에서 감기에 걸리면 나는 특유의 약 냄새가 올라온다. 어제까지만 해도 목이 간지럽고 마른 기침이 계속 나왔는데 약을 먹고 잔 뒤로 머리가 조금 가벼워졌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보니 의자 한쪽에 걸쳐두었던 새 우산의 손잡이가 휘어져 있었다. 니체가 다시 잘 읽히고 있다.
They become his, because he made them lo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