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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Nov 02. 2020

2020. 11. 1 일 반환점의 기록

올해는 분명 유별난 해였지만 나는 운이 좋게도  여파를 절묘하게 피했거나 어떤 측면에서는  덕을  듯싶다. 비블리오테카를   12  부터 다시  보기 시작한 몬스터를  끝낸 2 졸업 설계를 목전에  상황에서 한국으로 갔을 때는  달만 집에서 휴식을 가질 생각이었만 독일로 귀국 예정이었던 3 중순에 팬데믹이 선포되면서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됐고 궁적상적으로 학교에서는 모든 발표가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통보가 왔다. 결국 정신적으로 힘든 마지막 학기를 집에서 가족과 보내면서 도서관을 점진적으로 개진해나가는 작업에 안정적으로 몰두할  있었다. 줌으로 최종 발표를 끝낸 7  유럽의 상황은 회복세였기 때문에  번의 결항  재예약을 보류하고 있던 왕복권으로 8  귀국하는 비행기에 자리를 얻을  있었는데 이것으로 졸업 직후 다시 독일에서 사무소를 알아보는 것이 가능했고 심리적으로 한국에서 보낸 6개월은 타지 생활에 조금 싫증이 나 있던 상황에서 시기적절한 기분전환이 됐다. 도착    동안   사무소를 찾았고 그간의 짐들을   정리했으며 이사를 했다. 2017 11월은 내가 처음으로 독일에  때이기 때문에  출근을 하루 앞둔 오늘  반환점의 기록을 적는다. 앞으로 3년간 독일에서 일할 생각이므로 반환점은 독일에서의 반환점을 의미하지만 건축학도에서 건축가로의 첫걸음을 떼는  인생의 반환점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반환점은 중요한 태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는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던 만큼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는 드문 해이다. 내가 이 새로운 생활에 빨리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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