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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Nov 01. 2020

2020. 10. 29 목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저스틴이 10분 일찍 도착해서 약간 짜증이 났다. 저스틴은 미국식 이름이고 디 나르도는 이탈리안인데 그는 정작 독일인이며 성은 새아버지의 것이라고 했다. 10분 늦게 프라우 벡타스가 왔고 내가 열쇠를 넘겨준 뒤 우리는 프로토콜에 사인했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 내려가 우체통의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오늘 아침에 우편물은 확인하셨나요?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이걸로 다 끝났다고 말한 뒤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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