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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Dec 21. 2020

2020. 12. 18 금

국비 연수자로 선정되어 내년 한 해 동안 지원금을 받는다. 부모님에게 그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뻤다.


다시 처음 독일에 도착했을 때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때도 운이 좋게 풍족한 환경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용두사미가 돼선  된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런 책임감이야말로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H와 배수 계획에 대해 짧게 얘기했다.

아껴두려 했지만 24일부터 신정까지 휴가를 써야 할 것 같다. 지금 내 상태로는 혼자 출근해봤자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일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두 달째지만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베를린을 제외하곤 8월부터 계속 정신적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쉬는 동안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지만 독일은 현재 완전한 락다운 상태이고 어디를 가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바다에 가고 싶다. 작년 니스 이후로 전혀 물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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