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주문했던 보르헤스의 아틀라스가 도착했다. 1985년에 더튼에서 출판한 영어 번역본으로 흑백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아틀라스는 내 사진/이미지 프로젝트를 위해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방식이다. 물론 이것과 아비 바부르크의 아틀라스도 있다. 아틀라스는 확실히 이 프로젝트에 알맞은 이름이지만 내가 애초에 생각했던 제목은 장소 일기였다. 이미지와 글의 균형을 찾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아주 개인적인 것이고 설계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리고 그럴 필요가 있다. 설계가 재미없을 때 난 이것으로 도망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방대한 작업은 그것 자체로 다시 끊임없는 영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