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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Jan 04. 2021

2021. 1. 3 일

S 존재하지 않는 것의 기록에 대해 위안이 되는 인상적인 말을 해주었다.  말을 여기다 옮겨 적는 것은 남사스러운 짓이다. 그러나 속물스럽게도 나는 앞으로 계속 원동력이   말을 간직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S 책을   가지 부류로,  시와 정보를 주는 것으로 나눈  역시 인상적이다. 그는 이해와는 별도로 어떤 문장을 읽는 행위 자체에서부터 나오는 순수한 즐거움에 대해 얘기한다. 나는 단순히 그가  책을 언급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라는 경험을 그렇게 표현했다는  자체가 감동적이라고 느꼈다. S 그렇게 읽어준 것으로 나는  책이 완수되었다고 느낀다. 책은 많은 독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S 또한 아틀라스의  부분을 보고  의도에 부합하는 평을 해주었다. 그것은 어쨌든  시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뜻하며 특히 재즈에 대한 비유는 지금의  사고와 표현 방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통찰력 있는 지적이다. 재미난 사실은  교수님이 이미 도서관을 재즈에 비유했다는 것이다.


S는 항상 몬스터까지의 작업들이 클래식하다고 말한다. 나는 그 의미를 근대적인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그는 아틀라스에서 내가 처음으로 사회인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표현을 썼다. 말하자면 그는 독자로서 자신이 고려되고 있음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나는 닳고 닳은 것, 가볍고 번지르르한 것을 만들어내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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