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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Jan 09. 2021

2021. 1. 8 금

자연의 본질적인 마조히즘은 정신과 육체를 혹사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습득할  없다는 사실이다. 고통받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는 이미   아는 것을 기억해 내고 약간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그것을 변용하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한계에 도달했을 때에야 비로소 어떤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지 몰랐던 불쾌하고  열리찢어지  사이로 새로운 것들이 비집고 들어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고통이 사라지면 정신과 육체는 그것을 기억 속에서 다시 끄집어낼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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