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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석범 Feb 08. 2021

2021. 2. 7 일

얼마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는 정확하게 8시간을 자고, 8시간을 일하고, 8시간을 개인적인 삶에 할애한다.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듯한  규칙이 깨지는 것은 주말뿐으로 이것이 내가 시간의 흐름을 일주일 단위로 세기 시작한 이유이다. 여전히 나는 같은 길을 가고 있지만, 보폭이  길어졌을 뿐이다. 이것은 아마도 내가 무던해지고 더욱 단순해졌음을 암시할 것이다. 그런 절망적인 생각이  때마다 나는  변화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려 한다. 그것은 어쩌면 내가 목표한 장소에 더욱 빨리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뜻할지도 모르고 내가 더욱 멀리   있게 되었다는 것을 뜻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뱁새와 황새의 우화의 진정한 의미일까?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논리라고 해서 그것이 사실에까지도 맞지 않는다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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