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라가 함께 머물고 있는지 육 일째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고 금방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그녀는 생각이 깊고 치열하게 산다는 점에서 존경받을 만하다. 서로를 제대로 알게 된 둘째 날 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무엇보다 건축에 대해 진지하게 열정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생겼음을 깨달았다. 미켈라는 나의 전반적인 방식을 존중하며 이해하는 듯하다. 우리는 과연 두 개인이 어느 정도까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그녀는 깊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얘기하는데 나는 이것이 순수하면서도 놀랍다고 느낀다.
수요일에 빌바오를 허가청에 넘겼다.